강서구 명지의 특산품으로는 김을 들 수 있다. 이 김은 자연산의 채취보다 양식김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1934년 낙동강 대홍수로 김양식장이 모래로 덮여서 그 시설물 일체가 유실되어 김양식의 타격이 컸었다.
1938년 12월에는 명지면 일원을 어업구역으로 하는 김해어업조합이 조합원 177명으로 창립되었으나 자금난과 어구를 갖추지 못하여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8.15광복과 더불어 김해어업조합에서는 산업진흥책으로 명지 김양식의 부흥에 힘을 기울였다. 1949년 8월 당시로서는 구하기 어려웠던 홍죽(洪竹) 20만본을 전남수산업지부로부터 사들여 적지조사와 측량을 거쳐 8만평에 시설하였다. 이로써 명지 김은 몇차례의 호황을 누린 바 있다.
오늘날에는 망광식(網光式)자동화 공정으로 세알을 심는 일과 거두는 일이 쉽게 되어 생산량도 많아졌다.
강서 지역의 김생산은 현재 명지 · 녹산 · 가덕도 일원에 분포되어 명지의 명산품인 명지김이 강서의 명산품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