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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있는 아시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등 다섯 개 대륙의 모양을 단순화하여 철판에 옮긴 후 그것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대륙은 인류와 자연생물이 사는 곳으로, 이 작품은 작가의 인류 평화와 공영, 그리고 자연 생태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세계지도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형태로서 일반인들도 쉽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작품과 거리를 두고 멀리서 감상만 하는 작품이 아닌, 관객들이 작품에 앉아 쉴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는 관객과 함께 하는 작품이다. 이러한 특징은 2004 비엔날레의 주제인 [건너가기]와 관련해, 작품과 관객과의 [틈]을 허물고 서로 건너가고 건너오는 상호소통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