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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브리핑

제2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 부산 씨푸드테크산업 생태계 조성방안
2022-02-17 (조회수 : 7554)
내용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김윤일입니다.

 

오늘 24번째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해양수산 도시로서 부산의 수산식품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부산 씨푸드테크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푸드테크산업은 식품산업에 바이오기술, 정보통신기술 등의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최근 기후․환경문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글로벌 아젠다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농축산 부문은 스마트팜, 식물육·대체육 개발, 스마트공장, 

3D 식품 프린팅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습니다만,

수산식품 부문은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관심과 투자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수산식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며,

정부에서 수립한 ‘제1차 수산식품산업 발전 기본계획’에는

‘수산식품산업의 미래 유망 신(新)산업화’를 위한 과제로

‘푸드테크산업 육성’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부산시의 수산식품산업 입지계수(LQ)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업체 수, 생산량, 종사자 등 규모 면에서

전국적으로 우위에 있는 산업이며,

 

부산의 수산식품업계는 지역기반(지역특화) 산업으로서

지역경제활성화와 국민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식품 공급이라는 역할을 잘 해왔습니다.

 

최근 어업생산량의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수출입 물류의 어려움과

소비감소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수산식품산업 자체가 노동의존적 성향이 강하고

원료의 해외의존도가 높고, 혁신 기술의 중간투입율이 매우 낮아

기술적 진보면에서는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이기도 합니다.

 

이에, 

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업계대표와 함께

부산이 씨푸드테크산업을 선도하고

수산식품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수산식품산업의 푸드테크 적용 전략과 과제를 도출했습니다.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부산 씨푸드테크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검토된 과제는 3대 분야 총 11개 과제로서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기 확보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813억 원을 포함하여

국·시비 및 민간자금 2,099억 원 규모입니다.

 

첫째, 씨푸드테크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여 수산식품산업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내년 실시설계를 준비 중인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기업공유형 R&D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시제품 생산 및 연구지원 인프라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씨푸드테크 원천기술의 개발 및 첨단화를 위한 

국가연구기관 설립을 건의하겠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독립된 수산식품 전문 연구기관이 없습니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부지에

국가연구기관이 설립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기장 동백리에 건립 중인 스마트양식시스템 구축사업에 

생산단계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특히, 올해부터 해양수산기업 특화 펀드를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수산식품기업 인큐베이팅 전략 수립을 위해

올해, 부산테크노파크 수산식품혁신지원센터와 함께

수산식품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푸드테크 관련 식품 인증 및 지원제도가 조속히 마련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씨푸드테크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육성과 

시민 저변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산학연관 전문가 협의체인

‘부산 씨푸드테크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협력사업 발굴, 관련 기업컨설팅 등을 추진하는

씨푸드테크산업의 지식 컨트롤타워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전문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푸드테크 전문인력 양성과정인 석사과정과

최고책임자과정이 신설되도록 지원하고

공공기관 협력사업으로 실무형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겠습니다. 

 

부산 씨푸드테크 발전포럼 개최, 

부산국제수산엑스포에서 씨푸드테크 특별관 운영 등

지역 마이스산업과 연계하여

홍보와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련 전후방연관산업도 함께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푸드테크산업 관련 통합 테이터 구축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제품의 원료, 투입성분, 생산과정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 체계 마련도 필요한 과제이며,

 

3D 푸드프린터, 배양기, 스마트 설비 등

수산식품에 접목되는 기자재 산업의 동반 성장도

중요한 과제이므로

씨푸드테크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전후방 연관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오늘 논의된 ‘부산 씨푸드테크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은 

지역 수산식품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도모하고자

부산시가 선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이제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논의와 검토과정을 거쳐서

시민 여러분께 부산시 수산식품산업의 미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정책제언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