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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 높이의 화강암 기둥에 악어가 올려 져 있다. 이 형상은 마치 악어를 위한 기념비처럼 보인다. 작가의 악어에 대한 관심은 그와 같은 거대 동물들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된다. 인류에 의해 거대동물들이 멸종의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부자비한 포획으로 말미암아 먹이사슬이 끊어져 멸종했거나 그런 위기에 처한 동물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구와 우주에는 인간의 지성과 과학적 합리주의로는 헤아릴 수 없는 질서가 존재하며, 그 질서에 대한 존중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그의 악어는 우리로 하여금 생명과 자연, 그리고 생태질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