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이면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기상현상인 황사가 금년 봄에는 평년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부내륙 지역과 몽골지역의 봄철 전반부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발원지에서 황사발생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황사의 이동에 영향을 주는 상층 서풍대가 주로 한반도 북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평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평년 수준 : 1973~2000년까지 전국 28개 관측지점의 평균 발생일로 약 4일임.)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비사막이나 몽골 황토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주었으나, 2000년부터는 이 지역보다 훨씬 동쪽에 위치한 내몽골고원과 만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황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심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서울지역의 황사관측일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