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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은 부산시 중구 남포동과 충무동 일대에 걸쳐 있는 해안통으로 원래 자갈치란 이름으로 불리던 곳은 옛 부산어시장 제4구판장이 있던 주변을 일컬으며, 부산 지역을 상징하는 곳의 하나이다. 이 시장은 도심과 접하고 있어 시장 기능과 함께 위락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인근의 공동어시장, 국제시장과 함께 부산지역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장이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이용하는 가장 부산다운 시민의 생활의 터전이자 부산자랑의 10가지 중 하나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부산 상징의 대명사처럼 된 자갈치 시장은 어느 시장과는 달리 어패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장으로 정식으로 "부산어패류처리장"이라 불렀다.

자갈치란 이름의 유래는 이곳 해안이 자갈밭을 이루고 있었다는데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부산어패류처리장에서 취급하는 활어 중 자갈치란 어종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개항(1876년) 당시만 해도 이곳 해안(남빈해수욕장이 있었음)은 충무동쪽 보수천 하구일대에 주먹만한 옥돌로 된 자갈해안을 이루고 있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개항 이후 인접한 동광동과 광복동이 일본인전관거류지로 형성되면서 이 지역은 부산 주변지역의 어민들이 소형 선박을 이용하여 일본인들에게 수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소규모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오늘날의 자갈치시장이 형성되게 되었다. 그 후 일본이 남해안 수산물의 유통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1910년 이곳에 부산어시장을 설립, 시장기능을 흡수하려 하였으나 자갈치 시장의 활어 유통기능은 소형선박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명맥을 유지하였다.

자갈치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15년에 남항 건설을 위해「남항수축기성회」가 설립되면서 부터이다. 기성회 설립과 함께 일본인 하시마(迫間房太郞)에 의해 남항 건설의 필요성을 조선총독부에 진정하였으나, 10년이 지나도록 성과가 없었다. 부산상업회의소 회두인 카시이(香稚源太郞)가「남항수축기성회」회장이 되어 추진하였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후 埋築王이라는 이케다(池田佐忠)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이케다는 인천·목포·통영 등지의 여러 항만지역에서 매축공사를 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이케다는 민간차원에서 남항을 매축하려고 1925년 5월 현장조사에 들어감으로서 시작되었다. 1926년 에는 설계를 완성하였고, 그 해 10월에는 부산남항 건설허가를 조선총독부에 신청하여 1928년 2월 9일 총독부로부터 남항건설 허가를 받았다. 1928년「부산항합자회사」를 설립하였고 11월 9일에는 공사를 해도 좋다는 실행허가를 받았다. 이 공사는 대한해협의 거센 파도가 밀어닥치는 곳이어서 방파제를 쌓는 일이 난공사였다. 남항 건설공사에는 총공사비 5백50만원이 들어갔는데 공사진행 단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25년 5월 부산 남항 실지 현장조사를 착수한 이후 1928년 2월 남항 건설공사 허가 신청인가를 받아 부산축항합자회사(자본금 5백만원)를 설립하였다. 1930년 5월 남항방파제, 남포동 해안 매축을 시작하여, 1931년 4월 방파제를 준공, 1931년 8월 방파해벽을 준공하였고, 1932년 12월 해안 매축공사를 제1기공사를 준공하였다. 이 때 매축된 부지는 148,038㎡이었는데 도로 등에 소요된 부지를 제외한 건축용 부지는 101,963.4㎡으로 평당 62원에 거래되었다.

남항매축 2기 공사는 1934년 2월에 지금의 서구청(옛 충무초등학교)~충무동 5가 매축을 착공하여 충무동 일대 수면 112,200㎡에 도로 등에 소요된 토지를 제외한 유효평수는 73,722㎡을 매립하였다. 이 공사는 예정보다 늦은 1940년경에야 마무리를 보았다. 남항의 매축은 우리나라 최대 어항·어업전진기지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이와 같이 새로 마련된 호안의 길이는 약 1,026m로서 그 중에서 호안 석축이 약 286m였고, 하역장은 길이가 약 450m였으며, 보수천 기슭의 호안의 길이가 약 230m였다. 새로 마련된 물양장은 남항의 이용가치를 높여 주었으며, 물양장의 넓이는 약 12m의 해안도로를 따라 넓이 약 6m로 비탈지게 간지석(間知石)을 깔아 하역작업이 편리하도록 시설해 놓았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의 남포동 자갈치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남항은 우리나라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시장이 개설된 것은 1924년 8월 남빈시장(南賓市場, 현 자갈치시장)으로 개설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광복 이후 이 해안지역은 연안 여객선이 정박하는 내항의 기능과 연근해 어선들의 수산물 집산지로서의 어항기능, 노점상들의 활어판매 등의 시장기능이 혼재하면서 현재와 같은 지리적 구체성을 지닌 시장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오늘날의 자갈치 시장으로 불리고 있는 곳은 "자갈치어패류처리장"이 들어서 있는 중구 남포동을 중심으로 하는 갯가 시장으로 본래 이 자리는 "자갈치 어패류처리장"이 가건물로 들어서 있었던 곳이다. 그러던 가건물 어패류처리장 인근에 즐비하던 판잣집 가게들은 한국전쟁 이후 판잣집 가게 철거계획에 따라 철거되었고, 1961년 5.16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판잣집 가게가 정비되어(1968. 8. 3) 말쑥한 "자갈치 어패류처리장"으로 신장개업(1974. 2. 16)을 하게 되면서 이곳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1985년 큰 화재로 말미암아 점포 231개소가 소실되었고, 1986년 1월에 현대식 건물로 개축하여 다시 문을 열었다. 이것이 오늘의 "부산어패류처리장"이다.

부산 어패류처리장(활어장) 2층에는 생선 횟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싱싱한 생선회를 싼값으로 맛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어패류처리장 서쪽 도로에서 파는 "판대기장수" 아주머니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시장 동쪽에는 꿈틀거리는 곰장어를 구워 파는 "판대기장수" 아주머니들이 있고, 날해삼과 날멍게를 내주는 "판대기장수"들, 삶은 고래고기를 그 자리에서 썰어 내주는 "판대기장수"들, 미역이나 톳나물과 청각을 파는 "판대기장수"들이 촘촘히 자리 잡고 앉아 있는 진귀한 모습은 이곳 자갈치 시장이 아니고서는 전국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산만이 가지는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자갈치 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은 크게 어패류, 활어, 건어물류로 구분된다. 어패류중 40~50%는 공동어시장에서, 나머지는 수협과 인근 냉동어시장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활어는 주로 소형선박에 의해 연근해에서 잡히는 어류들이 시장 서쪽의 부두에서 상인들과 직거래로 공급된다. 건어물은 주로 남포동 1가에 집중되어 유통되어 지고 있다.

이곳의 상인들은 중개상을 통해 혹은 산지에 직접 가서 물건을 구입한다. 취급 품목은 명태(강원도), 멸치(충무, 거제, 남해), 오징어(속초, 포클랜드) 등이며, 농산물은 대추(밀양), 곶감(상주, 영동, 강릉), 밤(하동) 등이 취급되고 있다. 한편, 부산어패류 종합시장은 노점상들의 철거와 함께 1970년 10월 신축되어 시장기능을 담당하다가 1986년 4월 화재로 인하여 시설을 보강하여 현재와 같이 개장되고 있다. 1층에는 활어부 5개소, 전복부 87개소, 선어부 69개소, 잡어부 103개소 등으로 총 374개 점포가 있고, 2층에는 식당부, 식품부, 건어부 등의 484개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또한 어패류처리장 동쪽에는 가게 앞에 수조를 차려 놓고 싱싱한 활어를 전시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한꺼번에 손님을 받는 모습은 자갈치 시장의 또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현대식 건물인 "신동아수산센터"가 들어서 자갈치시장의 명성을 더하고 있으며, 1층에는 활어의 판매와 즉석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회를 맛볼 수 있으며, 2·3층에는 건어물 및 해산물 판매와 생선 횟집이 자리하고 있어 새로운 자갈치 시장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자갈치 시장에는 어쩌다 한 두사람의 남정네가 끼어 있을 뿐이고 전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아낙네들이다. 더욱이 노점상의 경우에는 예외 없이 아낙네들인 것이다. 그래서 "자갈치 아지매" 또는 "자갈치 아줌마"라고 하면 억척스러운 생활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이 자갈치 시장의 특이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섬세하고 부드러움은 없으나,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다이내믹한 "자갈치 아지매"들은 부산 사람의 특유한 기질을 상징하는 가장 부산다운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자갈치 시장은 살아있는「부산의 축도요. 부산시민의 생활상을 대변 해주는 현장」이기도 하여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2003년 12월 부산 명물로 재탄생하기 위해 자갈치시장 재개발 사업을 착공하여 갈매기형상의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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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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