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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계단

40계단

중앙동의 40계단은 영선산(瀛仙山= 雙山)이 깎인 뒤 지금의 영주동에서 옛 부산역과 국제여객부두를 왕래하는 편의를 위해 설치된 계단이다. 이 계단의 층수가 40개라 하여 불리게 되었다 한다. 이 계단은 8.15 광복 이후의 귀환동포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주변 언덕에 판잣집을 짓고 모여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이 계단을 거쳐야만 했고, 계단 주변에서 노점 장사를 하기도 하였다.

한국전쟁 때는 피난민들이 이 계단 일대에서 미군부대나 원조물자 등 각처에서 흘러나온 구호물자를 파는 구호품 장터를 방불케 했다. 또한 암달러상들이 진을 치고 생계의 방법을 강구하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곳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것은 "40계단 층층대에 기대앉은 나그네…"라는 대중가요가 크게 유행하면서부터다. 그러했던 40계단은 주위의 주거지가 잠식하여 지난날에는 4m 가량의 폭이었는데 지금은 폭이 많이 줄어 옛 모습을 잃었다. 그래서 본래의 40계단에서 남쪽으로 25m 떨어진 계단도 현재는 40계단이라 말하고 있다. 원래의 자리에서 떨어져 있는 계단에 1993년 8월 6일 가로 60㎝, 세로 180㎝, 폭 60㎝의『사십계단기념비(四十階段記念碑)』를 세우고 그 뒤쪽에 대중가요 "경상도 아가씨"의 노래 가사와 계단의 유래를 새겨 넣었다. 중구청에서는 2003년 2월 12일「40계단 기념관」을 개관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이산가족들의 상봉 장소이기도 하였던 40계단은 피난민들의 애환이 깃든 역사의 현장으로 그때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일깨워 주는 곳이다. 40계단기념관은 중구 동광동 5가 44번지에 지상 6층 규모로 건물 5층과 6층에 광복 이후부터 한국전쟁기에 이르는 부산의 시대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마련하였다. 5층에는 피난민이 넘치던 한국전쟁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데요. 검정고무신과 양철물동이, 그리고 석탄난로 위에서 점심시간을 기다리던 알루미늄 도시락통, 물지게와 풀빵기계, 트랜지스터 라디오 등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게다가 40계단에 얽힌 향수와 애환을 지역원로와 문화예술인들이 목소리로 들려주는 옛날 전화기까지 있어 그 느낌은 더욱 생생합니다.

그리고, 6층으로 올라가면 이 지역에 거주했던 옛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옛날 겨울나기 모습을 점토로 재현한 미니어처 앞에서는 행복한 추억에도 잠기게 된다. 또 '국제영화제의 산실, 중구의 극장'라는 특별전시 코너를 마련해 백 년 전부터 시작된 영화와 부산의 특별한 인연을 확인시키고 있으며, 실물의 영사기가 전시되어 있다.

3층과 4층에는 복합문화시설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시설로 꾸며져 있어, 도서와 DVD 등 문화정보자료와 50여석 규모의 영상시설을 갖춘 관람실 등 최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시회와 세미나를 열 수 있는 다목적실과 문화창작실, 그리고 주부 이용객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방까지 갖추고 있어 문화사랑방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

인근의 영도다리,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부산근대역사관, 민주항쟁기념관, 백산기념관 등 역사문화공간은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40계단기념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다. 2004년 5월 중구청에서는 40계단기념비 주변을 조형물 설치와 주변 정비를 통하여 테마거리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

문화예술과
시사편찬실 (051-888-5058)
최근 업데이트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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