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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초의발전소

부산 최초의 발전소

부산에 전기회사가 설립 된 것은 1902년 5월로 당시 부산에 거주한 일본인들 중에서 가장 실력자였던 大池忠助·迫間房太郞·五島甚吉 등이 반액을 출자하고, 일본의 경도전등주식회사의 大澤善助 사장 일족이 나머지 반액을 출자하여 자본금 50,000원으로 부산전등주식회사(釜山電燈株式會社)가 설립된 것이 시초이다. 부산전등(주)의 발전소의 시설은 증기력(蒸氣力) 저압직류(低壓直流) 180kw의 출력으로 빈약하여 겨우 일본인 전관거류(日本人專管居留地)지 내에만 송전할 수 있었다. 그 후에 자본금이 10만원이 되었고 시설이 확장되기는 했지만 그 능력은 미미한 것이었다고 한다.

부산전등(주)은 일본인이 그들 손으로 한국에 설립한 첫 번째 전기회사였고, 우리나라에서는 한성전기(주)에 이은 두 번째 전기회사였다. 그러나 그 규모는 한성전기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부산전등(주)은 大池忠助·迫間房太郞 등 일찍부터 부산에 거주한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대마도 출신인 大池忠助는『병자수호조규(일명 강화도조약)』에 따라 부산항이 개항되자 부산일본인 전관거류지가 설치되기 전인 1875년에 부산으로 건너와 있었고 그는 부산에서 해산물무역과 정미공장, 잡화상 등을 경영하면서 부를 축적하였다. 迫間房太郞은 1880년 일본 오사카 五百井商店 부산지점장으로 건너왔다가 개인기업으로 무역상을 한 바 있으나 경남일대에서의 대부업과 토지투기로 일약 거부가 된 사람이다.

전기에 문외한인 이들은 자기들만으로는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불안하였던지 일본 경도전등(주) 사장인 大澤善助를 끌어들여 1900년 11월 전기회사 설립을 위한 발기하여 영사관에 신청하였고, 11월 18일 허가를 받게되자 1901년 9월 12일 자본금 5만엔의 부산전등(주)을 설립, 1902년 4월 1일부터 영업을 개시하였다. 이 당시 부산전등(주)의 화력발전소는 용미산(龍尾山, 옛 부산시청 자리)에 있었다. 용미산에 발전소가 설치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일대는 소나무가 우거져 있는 갯가였다. 그 동쪽 갯가에는「부산해관」이 자리 잡고 있었고, 지금의 영도다리 왼쪽부근인 남쪽 갯가에는 영도 봉래동으로 건너다니는 나루터가 있었다. 1910년의 부산항 사진에 보면 용두산 앞에 연기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화력발전소 자리이다. 부산에 전기를 이용한 가로등이 처음 등장한 것은 서울보다 2년 뒤인 1902년으로 용미산에 설치된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선전용으로 지금의 광복동 거리 군데군데 여러 개의 가로등을 밤마다 밝혔다고 한다.

부산전등은 처음에 90kw 기력저압 직류발전기(汽力低壓 直流發電機)로 영업을 시작하였고, 이후 전기용량을 이후 180kw로 증설하였다. 용미산에 있었던 발전소가 토성동 남동쪽 보수천변 지금의 서구청 북쪽(전력관리처, 토성동 1가 29번지)로 옮겨갔다. 1913년 12월 16일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朝鮮瓦斯電氣株式會社) 부산지점을 대청정 2정목(지금의 대청동 2가)에서 토성정 1정목(지금의 토성동 1가) 160번지로 옮겨간 이후에 발전소도 옮겨 간 것으로 보인다. 옛 부산시청이 있었던 용미산에는 화력발전소가 생기기 이전에는 용미산신사(龍尾山神社)가 있었다. 용두산에 신사가 생기면서 없어진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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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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