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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병원과옛봉래각

백제병원과 옛 봉래각

동구 초량동의 부산역에서 중앙로를 건너 텍사스거리로 가는 오른쪽 모서리 동구 초량동 467번지에 있는, 지금도 5층 벽돌집으로 뼈대만 남아 앙상한 2층 건물이 옛 봉래각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이 건물은 최용해가 1920년 병원으로 신축하여 백제병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그 당시만 해도 개인 소유의 건물로는 규모가 가장 컸다. 건물을 세운 최용해는 김해 명지 태생으로 일본망산 경학전문학교를 나와 일본여자와 결혼한 사람이었다. 그는 부산에서 개인적으로 종합병원을 처음 열었다. 의료진도 독일인, 일본인들까지 초빙해서 당시의 부립병원과 철도병원을 능가할 정도였다. 병원은 날로 번창하였으나, 병원 건물을 신축할 때의 부채와 병원운영에 따른 경비 지출이 과중하여 경영에 큰 어려움이 따랐다. 그런 가운데 행려병 사망자에 대한 인체표본을 만들어 병원 5층에 둔 것이 알려지면서, 인륜으로써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방을 받자 내진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마침내 병원은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었다. 최용해는 야간도주를 하다시피 하여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으로 귀화하였다 한다.

병원 건물은 그 뒤(1930년대) 중국인 양모민(楊牟民)이 인수하여 봉래각이란 중국요리점을 운영하였다. 봉래각 주인 양모민(楊牟民)은 태평양전쟁이 가열해지자 1942년 집을 철창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부산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아까즈끼 부대가 접수하여 장교숙소로 사용했다. 1945년 8월 일본의 패전으로 일본군이 물러나고 광복 후에 잠시 치안대 사무실로 사용되었다. 한국전쟁 후에는 개인에게 불하되어 신세계예식장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972년 뜻하지 않은 화재로 건물 내부는 불에 타 건물의 골조만 남게 되었다. 이후 내부공사를 하여 새롭게 단장하여 지금은 붉은 벽돌 상가 건물로 변하여 식당과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부산 구 백제병원은 등록문화재 제647호(2014. 12. 26)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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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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