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상춘정

상춘정

상춘정(賞春亭)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 동래유치원 내에 세워졌던 동래지역 유림들의 친목단체인 기영회에서 세운 정자이다. 조선후기 동래부민(東萊府民)들은 동래부(東萊府) 동쪽 학소대(鶴巢臺) 아래에 있었던 조그마한 언덕에 복숭아나무를 심고 가꾸어, 이곳을 도화원(桃花園) 또는 도화동(桃花洞)이라 불렀다. 1863년 3월 기영계(耆英稧 : 동래지역 명사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 회원들은 도화원에 모여 풍류를 즐기면서 시(詩)를 짓고, 상춘시사(賞春詩社)를 결성하여 그 모습을 그려 붙이니 전국 각지의 사대부들이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붙여 축하하고 화답했다고 한다.

1876년 3월 동래 기영계에서는 고을의 공론(公論)에 따라 학소대 아래 도화동에 노인정(老人亭)을 세우고, 기영회(耆英會)의 터전인 이곳에 건물을 증축하고 나무를 심어 잘 가꾸기로 결정하였다. 이때 세운 정자가 상춘정(賞春亭)으로 일명 회심정(會心亭)이라고도 한다. 상춘정에서는 매년 봄·가을(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동래기영회(東萊耆英會) 회원과 덕망 있는 선비들이 모여 연회(宴會)를 열어, 시(詩)를 짓고 풍류를 즐기는 등 전국의 사대부들이 참가한 시회(詩會)가 크게 번창하였다. 1942년 동래유치원(東萊幼稚園 : 현 동래구청 부근에 있었음)이 이곳으로 옮겨올 때 상춘정은 철거되고, 동래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져 갔다.

동래기영회는 1846년 3월 기영계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이래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사업을 통한 문맹퇴치운동, 일제의 탄압에 맞서 송공단(宋公壇)·임진 동래의총(壬辰東萊義塚) 등에 대한 향사(享祀)를 봉행(奉行)하면서 올곧은 민족정신의 계승·발전에 노력하여 왔다. 이곳 상춘정은 사대부의 풍류와 민족정신의 중흥을 실천하는 동래기영회의 발상과 지역문화 형성의 터전이 되었던 유서 깊은 곳이다. 2003년 부산광역시에서는 역사유적지 표석설치 계획에 따라 동래구 수안동 동래유치원내에 “상춘정터”의 표석을 세워 역사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

문화예술과
시사편찬실 (051-888-5058)
최근 업데이트
2017-09-15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