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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이드 4화

연주 : 못 본 거 같은데요?
                명준 : 이틈에 얼른 도망갑시다.

                (씨익 씨익 씨익) 

                부산 가이드 BUSAN GUIDE
                글/그림 김호드 
                명준 : 아 송도에서 새우랑 조개구이 먹으려고 했는데.. 그놈들 때문에 못 먹어서 배고프네요..
                연주 : 이 동네 제가 잘 아는 백반집 하나 있는데 아쉬운 대로 거기라도 갈래요?
                명준 : 그럴까요?
                연주 : 여기에요.
                명준 : 간판에 사진 경력 원조 붙었으니 합격! 
                명준 : 야 ~ 맛있겠다 ~
                연주 : 제가 예전에 먹어봤었는데 맛있더라고요~

                명준 : 고기 집어서 ~ 깻잎에 반찬 몇 개 올리고 ~ 야무지게 먹어야지 ~ 
                (으아아앙) 
                명준 : 아 근데 비 안 올거 같더니 갑자기 엄청 오네요..
                (쏴아아아 쏴아) 
                연주 : 오후에 폭우 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진짜네요.. 
                연주 : 명준 씨 저 사실 오늘이 부산 여행 마지막 날이에요..
                명준 : 네?! 진짜요?! 
                연주 : 네 1박2일 계획하고 와서 기차를 다 예약해뒀거든요.. 
                연주 : 명준 씨 만나서 이렇게 재밌을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있을걸.. 
                명준 : 어.. 내일 몇시 기차에요? 
                연주 : 오전 기차요..
 연주 : 어쩌명 좋을까요? 내일 서울에 친구 약속도 있고 알바도 가야 하긴 하는데..
                연주 : 명준씨 가이드 받아서 부산 여행하니 너무 즐겁고 떠나기 아쉬운 거 있죠.. 
                명준 : 아..! 정말요?! 
                명준 : (진짜 어떻게 하지? 이거 붙잡다달라는 뜻인가? 아니야 혹시나 착각인데 붙잡고 하다가 부담 느끼면?)
                명준 : (일단은 보내고 다음을 기약할까...? 그래 연락만 잘하면 다음에 또 볼 수 있겠지) 저.. 친구랑 약속도 있고.. 알바도 있으면..
                예정대로 서울로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연주 : 아.. 네..

                연주 : 뭐~ 그러면 가야죠 아쉽네요 많이.. 
                            
                명준 : 그럼 안 아쉽게 오늘 저녁에 재밌게 놀아요 맥주 한잔 하실래요? 
                연주 : 아니요! 
                연주 : 이거먹고 그냥 숙소가서 쉴게요, 조금 피곤하네요. 
                명준 : 아.. 네네.. 
                (서먹 서먹) (촤악)
                            
                명준 : 아니?! 이게 뭐야?! 물이잖아?! 
                연주 : 폭우 때문에! 침수 됐나 봐요!  
                식당손님들 : 으아아악 침수다 대피하자!  
                (우르르 참방 참방)  
                부산 코스프레 1 : 마 점마들 부산 놈들 아니네! 무슨 대피고! 
                부산 코스프레 2 : 그니깐 계곡에서 밥 먹는 거 같고 좋기만 한데  
                연주 : 명준씨 더 침수되면 위험하니까 우리도 얼른 대피합시다! 
                명준 : 네?! (이대로 헤어지면 완전 끝일거 같은데.. 더 있어야 하는데..) 
                명준 : (그래 이 상황 인터넷으로 본 적 있어. 부산 사람은 침수따위 신경 쓰지 않아!

                (상황극 상상 - 부산 침수상황)
                사람 1 : 별일 없나? 
                사람 2 : 별일 아이다 물이나 푸자
                사람 1 : 나뚜믄 마른다
명준 : 마 ~ 나뚜믄 마릅니다! 밥 계속 먹읍시다! 
                연주 : 하 진짜 ~
                연주 : 그럼 저 아저씨들이랑 계속 드세요 전 갑니다!! 
                명준 : 아앗! 연주씨!! 
                명준 : 연주씨 잠깐만요!! 
                부산 코스프레 1 : 이거 가지고 뭘 쯧쯧 
                부산 코스프레 2 : 그르게 부산 사람은 이런거 신경도 안쓰는데

                부산 코스프레 2 : 맞죠 이모? 여기 소주 한 병 더 주이소! 
                식당 주인 아주머니 : 맞긴 뭘 맞아! 이것아! (퍽) 
                식당 주인 아주머니 : 위험하니깐 전부 안전한 대로 대피하이소! 퍼뜩!! 

                명준 : 연주씨!! 연주씨!! 어디 계세요?! (쏴아아 쏴아아) 
                명준 : 안 읽네.. 통화도 안 받고.. 
                명준 : 이대로 끝인가.. 하아... (쏴아아아 쏴아아) 
                (지잉 지잉) 
                횟집털보 : 한양청년 뭐 좋은 소식 없는가?

                한양청년 : 아쉽게도.. 지금 연락도 안 받고 상황이 안 좋아요..
                횟집털보 : 엥? 무슨 일인데요?

                한양청년 : 밥 먹는데 여자분이 내일 떠나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남포동 자매 : 왜요 왜요? 
                한양청년 : 1박2일 계획하고 와서 내일 약속도 있고 기차도 예약해서 가야 한다네요..

                횟집털보 : 그걸로 연락이 안 되는 거라고요? 
                한양청년 : 아뇨.. 그러곤 제가 가이드해줘서 너무 즐겁고 떠나기 아쉽다고 하더라고요.
광안리 헬보이 : 그거 잡아달라는 뜻 아닌가? 
                한양청년 : 저도 그런가 싶긴 했는데 괜히 아닌데 혼자 오해해서 붙잡고 하면 부담 줄까봐 안 잡았거든요.. 
                대연꿀주먹 : 하하하하하! 어리석은 한양놈 그대로 떠나렴!

                연산로타리 : 아니 근데 그거 가지고 연락도 안 받고 하는 건 좀 아닌데?  
                한양청년 : 아 또 그게 밥 먹는데 폭우 와서 식당이 침수됐거든요.. 여자분이 대피하자 했는데 저는 그렇게 헤어지긴 아쉬워서 나두면 마른다고 밥 계속 먹자고 했다가.. 끝났죠..

                수영구몸짱 : 그 상황에 밥을? 아 왜 그랬음? 
                한양청년 : 어떻게 하죠? 이대로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 같아요.. 
                광안든킨 : 연락을 안 받는데 뭐 어떻게 하누?  

                서면곤듀 : 기차 시간 몰라요?  
                한양청년 : 오전에 떠난다는거 말고는 몰라요..  
                서면곤듀 : 역에서 계속 기다리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횟집털보 : 맞네! 역에서 기다리다 만나서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해요!

                남포동자매 : 옳소! 서울 사람이란거랑! 나도 여행 같이 해서 좋았다! 
                수영구몸짱 : 그래! 나 당신 좋아한다! 
                서면곤듀 : 맞아요! 사과도 하고 같이 부산 여행 더 하자고 해요!

                연주 : 30분 기차니까 시간 조금 남았네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어야 겠다~  
                헌팅남1 : 너 때문에 결국 헌팅 한번 못하고 서울가네 아오  
                헌팅남2 : 어?!  
                헌팅남2 : 어엇?! 넌 떡볶이?!

                헌팅남1 : 오호라~! 너 잘만났다!  
                연주 : 아놔 진짜! 마지막까지!  
                헌팅남1 : 너 때문에 이번 여행 다 망했어!  
                연주 : 하아~  
                헌팅남1 : 네놈 남자친구는 어디갔어?! 어!
                
                연주 :  그 사람 남자친구 아니고 잘 안됐거든 그래서 그런데 오늘 나랑 놀까?
                헌팅남 1 : 저..정말요?!
연주 : 구라지 당연히! 
                (퍼억!) (풉) 
                연주 : 기분 더러웠는데 잘 만났다 이것들! 길로틴 초크다!! (꽈악) 
                헌팅남 1 : 크아아악! 탭! 탭!

                연주 : 아 스트레스 팍팍 풀리네! 다음 문신 돼지국밥! 퍼뜩 온나! 
                (꾸에에에엑) 
                헌팅남2 : 마.. 마! 조.. 좀 치나!!

                동작 그만!!  
                명준 : 우리 연주 씨 건드리지 마!  
                (쉬이잉) (탁)  
                헌팅남2 : 뭐고?!  
                명준 : RKO! (퍼억) 

                명준 : 연주씨! 어제 너무 미안했어요!
                연주 : 명준 씨 기차 시간은 어떻게 알고?  
                명준 : 첫차 시간부터 쭉 기다렸어요! 

                명준 : 저도 연주 씨랑 하는 부산 여행 너무 즐거웠어요! 붙잡고 싶었는데 부담이 아닐까 고민하다가 어제는 그런 말했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저랑 부산 여행 더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연주씨!

                연주 : 뭐그렇다면! 좋아요! 대신 기차값 만큼 더 재밌게 해줘야 해요! 
                명준 : 네?! 진짜요?! 그래도 괜찮아요?! 
                연주 : 뭐 약속은 미루고 알바는 친구한테 부탁해야죠!

                명준 : 저 그리고.. 하나 더 말할게 있는데요..  
                연주 : 뭔데요?  
                명준 : 저 사실 부산사람이 아닙니다! 전 서울..  
                연주 : 에이 뭐라고 다 알고 있었는데요 
                명준 : 네에?!
연주 : 말투만 들어도 알죠! 사투리가 어을~마나 어색한지~ 
                명준 : 왜 알면 말 안해줬어요! 
                연주 : 그냥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연주 : 그러면 이번에 부산 가이드는 제가 해드릴게요!

                명준 : 연주씨가 가이드를요? 
                연주 : 뭐어~ 나도 사실 솔직하게 하나 말하자면~ 저 부산사람입니더 그거도 진또배기로~ (에엥?) 
                명준 : 서울 살고 서울 사람이라고 했잖아요!

                연주 : 뭐 지금 서울 자취하고 주소지 서울이니까 서울 사람 맞지요! 
                명준 : (그간 부산 사람인척했던 부끄러운 과거가 떠올랐다..) 
                연주 : 따라오소! 남포동 가가 국밥도 끼리 묵고 으잉!

                명준 : 남천동 가가! 서장님 얼굴도 보고 합시다! 
                한양청년 : 그렇게 저는 연주 씨랑 부산 방방곡곡을 여행했고.. 사귀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연꿀주먹 : 이런 젠장! 부산 당장 떠나!!

                -4화에서 계속- 
                본 콘텐츠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부산 브랜드 웹툰입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자료관리 담당자

영상콘텐츠산업과
강지혜 (051-888-5164)
최근 업데이트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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