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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4화

[웹툰표지]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의 연애담
            3일 동안
            4화. 잔향
            
            [병원]
            의사 : 하하하~
            의사 : 꼬맹이가 맛있는거 마~이 묵었나보네. 별 일 아닙니다. 원래 애들은 갑자기 아프고 그래요.
            서현 : 아, 네에... 감사합니다. 선생님.
            민제 : 휴우우~ 다행이다 ㅠ (토닥 토닥)
            의사 : 구토 멈추는 약 넣어놨으니 수액 다 맞고 가시면 됩니다.
            (잠자는 서준 코오~ 코오~)
            서현 : 네. 감사합니다.
            민제 : 선배... 미안해요. 내가 생각없이 이것 저것 먹여서...
            서현 : 응? 아냐 아냐~
            서현 : 평소에도 먹는 것들인데 뭐.

            지난 밤의 대혼란
            민제 : 1..119죠? 도와주세요!

            서현 : 삼촌 집에서 잔다고 들떠서 몸이 긴장한 탓일거야.
            민제 : 서준이는 내가 본다고 큰소리 쳐놓고 이런 사고를... 나 때문에 다 망친거 아니에요? (훌쩍)
            서현 : 아니, 연락 늦게 받아서 내가 오히려 미안해. 걱정 많이 했겠다.
            아버지 : 서현! 방서현! 서준이는 괜찮은거냐?!! (헐레벌떡)
            어머니 : 이 새벽에 뭔일이여
            서현 : 윽?! 아버지... 엄마?
            민제 : 서..선배랑 연락이 안되니까 하는 수 없이 어머님께...ㅠㅠ
            서현 : 그래..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 다시 한번 미안해.
            서현 : 아버지~ 별 거 아니에요. 그냥 가볍게 배탈이 난 건데-

            탁 탁 탁 철썩 !! (아버지가 서현 뺨을 때린다)
            아버지 : 이런 한심한!
            아버지 : 니가 생각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낯설지 않은 분노
            아버지 : 어디서 애 엄마가 애는 맡겨두고 놀러를 가?!
            나를 경멸하는 말과 행동들
            아버지 : 아주 잘~하는 짓이다. 잘하는 짓이야!!
            민제 : 아버님! 그런 게 아니라-
            보영 : 가만 있어! (탁!)
            죽어도 내 편이 될 수 없다 말하는
            보영 : 민제, 니가 나서면 오히려 더 난리치실거야. 가만 있는게 돕는거야.
            내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할까.
            버거워 하는 내가 잘못된 걸까.
            휘익! 찰싹! (어머니가 아버지 뺨을 때린다)
            서현 : 잘못된...
            보영 : 어머님 나이스샷...
            아버지 : 니... 니.... 니.... (당황해서 말이 안 나옴.)
            어머니 : 니 뭐? 아, 니 뭐? 똑바로 말 안하나?

            아버지 : 니.. 지금.. 니..
            어머니 : 이, 뭐라카노. 말 똑바로 해라 안하나?
            간호사 : 보호자님 괜찮으세요?
            서현 : 아~ 예. 별 일 아닙니다.
            서현 : 어..엄마. 그만 진정 하시구요.
            어머니 : 내가 얘기했제? 또 서현이한테 손대면 당신이랑 내랑 이혼이라고. 나는 내 딸이랑 내 손주한테 손 올리는 할배는 필요 없다. 당신은 인자 아웃인기라!
            아버지 : 아..아웃?
            어머니 : 그라고 방서현!!!
            서현 : 예?! 예!
            어머니 : 니 잘못했나, 안했나?
            서현 : 자..잘못 했어요.
            어머니 : 뭐라카노, 니가 뭘 잘못했는데?
            어머니 : 그래 쓸데없이 기죽어 있으니까 저런 영감탱이한테 깔보이는 기다.
            아버지 : 영감..탱이!?

            보영 : 풉
            민제 : 그만 웃어요
            
            어머니 : 서현이 니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
            어머니 : 살다보면 오늘 같은 일도 있는기라. 잊지 마래이. 니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
            어머니 : 얼른 드가라 ~
            비틀 비틀 (아버지 비틀거림)
            서현 : 네, 들어가요.
            보영 : 엄마, 안뇽~
            
            민제 : 하~ 어머님 걸크러쉬. 장난 아니시네요. 역시 경상도 여자 짱 (두근 두근)
            보영 : 네 취향도 참 한결같다...
            서현 : 아버지.. 괜찮으시겠지?
            보영 : 당연하지. 원래 아버지들은 저래도 기 안죽어. 그게 더 문제지.
            서현 : 보영이 너까지 안와도 되는데.
            보영 : 표민제가 난리잖아.
            민제 : 선배. 저 사람 혹시...
            서현, 보영 : ?
            서현 : 아!
        
            서현 : 안 와도 되는데!!
            보영 : 용케 알아봤네?
            민제 : 자꾸 여길 보잖아요.

            [병원 앞에 온 채훈]
            서현 : 내가 문자보낸거 못봤어?
            채훈 : 봤어.ㅎㅎ

            보영 : 힘내라 순정남
            민제 : 들어가요...

            채훈 : 그래도 가기 전에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서현 : ...응. 잘했어. 고마워.
            채훈 : 아, 이거.
            서현 : 응?
            서현 : 아, 귀걸이.
            채훈 : 놔두고 갔더라구. 챙겨왔어.
            서현 : 고마워. 나 너무 정신없이 뛰어 나갔지?
            채훈 : 그럴만 했잖아.
            서현 : 응...

            서현 : 채훈씨. 이제는 부산와도 나한텐 연락 안 했으면 좋겠어.
            채훈 : ... 내가 무슨 실수라도.
            서현 : 그런 거 아냐.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서.
            서현 : 3일동안 즐거웠어. 그래서 채훈씨랑 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옛사랑 덕분에
            내 안에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단 걸 깨달았다.
            여전히 내 안에, 사랑이 있었다.
            
            서현 : 하지만 채훈씨는 나에게 이미 지나간 사랑이야. 과거에 매여 살아가기엔 난 지금이 너무 소중하거든.
            채훈 : ...
            서현 : 잘 가, 채훈씨.

            과거는 기꺼이 흘려보낸다. 조금 아쉬워도 괜찮다.
            가까스로 그걸 아는 나이가 되었다. 
            
            서현 : 쨔쟌~! 아픈 서준이를 위해 엄마가 만든 특별영양죽~.
            서준 : 맛없쪄...
            보영, 민제 : 어떻게... 이런 맛이?!
            서현 : 어허! 김서준. 엄마가 편식하면 안된다고 했지? 다 먹어, 얼른! (요리젬병)
            서준 : 맛없는걸 .. ㅠㅠ 할머니가 만든 밥 먹고 싶어. 할머니이ㅠㅠ
            서현 : 요놈이!?
            보영 : 서준이가 할머니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군...
            민제 : 동감입니다...

            보영 : 그래도 난 좀 아쉬워.
            서현 : 뭐가?
            보영 : 뭐긴 뭐야, 그렇게 칼로 무 자르듯이 잘라낼 필요가 있나 싶어서.
            서준 : 삼초온~ 나도 같이 볼래 !
            민제 : 한번 놀고 왔음 됐지. 뭐 좋은게 있다고. 그렇게 잘생긴 것도 아니더만. (중얼중얼)
            서준 : 아이~ 이거 말구 !!
            보영 : 쟤, 뭐라는 거니? 지방방송 꺼 !
            
            서현 : 아쉬워도 괜찮아.
서현 : 조금 아쉬운 편이 더 나을 때도 있거든.
            보영 : 호오~ 아쉽지 않을만큼 ‘뜨밤’이었단건가? 썰을 풀어보게
            서현 : 얘 앞에서 뭔소리야 ㅎㅎㅎ
            서준 : 삼촌 왜 울어?
            민제 : 그런게 있어...
            민제 : 으휴~ 하여간 아줌마들. 늙으니까 더 해, 아주. 남자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아?
            보영 : 서현아, 우리 민제 올해는 여자 좀 만나게 하자. 나 쟤가 남자란 거 자꾸 까먹어.
            민제 : 선배나 여자 만나요!
            보영 : 난 잘 만나고 있거든?

            놓쳐도 괜찮다. 
            아쉬워도 괜찮다.
            뭐든, 괜찮다.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한다.

            - 끝 -

            #60번 컷
            에필로그 -Epilogue-
            (기차 안내방송 - 우리 열차는 잠시 후 마지막 역인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61번 컷
            시끌 시끌
            오늘도 빠르고 편안한- 안녕히 가십시오.

            채훈 : 슥 (옷 속에서 반지를 꺼낸다)

            We will soon arrived at Seoul station. the final destination-
            시끌 시끌

            채훈 딸 : 아빠~. 쨔쨘~ 깜짝 놀랐지? 헤헤
            채훈 : 오~? 깜짝 놀랐네 우리 딸, 아빠 데리러 왔어?
            채훈 딸 : 아빠, 안아줘~
            채훈 아내 : 말도 마. 아침부터 서울역 가자고 야단이었어.
            채훈 아내 : 아무리 출장이어도 혼자 부산 다녀오니 좋았던 거 아냐?
            채훈 : 말도 마. 너무 피곤하고 지겨웠어.
            채훈 아내 : 역시 집이 최고지? 담엔 나도 같이 가.
            채훈 : 그럼~.
            채훈 딸 : 나두~!

            P.S 때로는
            너저분 (쌓인 설거지 거리들)
            서현 : 저녁은... 배달 시켜 먹을까? 이제 배 안아프지?
            서준 : 네에♥

            모르는 게 약이 된다.

            - 진짜 끝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일동안
            글 그림 혜원
            도움 장주웅 이민영
            캘리그라피 정해캘리
            본 콘텐츠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부산 브랜드 웹툰입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자료관리 담당자

영상콘텐츠산업과
강지혜 (051-888-5164)
최근 업데이트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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