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책기획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안재홍(44)씨가 창의적인 업무처리와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공무원들에게 주어지는 공직사회 최고의 상인 `청백봉사상''을 받는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제32회 청백봉사상 본상 수상자로 안씨가 선정됐다고 11월 26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2006년에 부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성과관리(BSC)제도를 도입·실행하도록 제안해 업무능률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성과지표를 외부용역에 맡기지 않고 자체개발하여 2억원과 지역 자치구·군에도 보급 방법을 개선해 7억 4천만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도록 했다.
안씨의 이런 노력 덕분에 부산시는 올해 `대한민국 성과관리 대상''과 `세계 성과관리 명예의 전당'' 수상 등 굵직한 상들을 수상해 성과관리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개가를 올렸다.
안씨는 또 2001년에 시작돼 현재 국내 양대 모터쇼로 자리잡은 부산국제모터쇼와 세계적인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는 부산국제기계대전 창설작업에 참가해 이들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여했다.
이밖에 2005년 5월부터 부서 내 `혁신돼지-러브뱅크''를 설치해 동료직원들과 함께 동전 모으기 운동을 벌여 사회복지시설에 생활필수품을 구입해 전달하였고 2004년에는 세계적인 철강품귀 현상으로 지역 기업들이 원자재난을 겪자 솔선하여 `범시민 고철 모으기 운동''을 추진해 두달동안 8천471톤의 고철을 모으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안씨는 "행정의 효율과 시민의 편의를 제고하는 공무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