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소방본부(본부장 변상호)에서는 고지대, 목조밀집지역 등 화재에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 1,000가구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 설치를 완료 하였다.
이번에 지급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시 자체에 내장된 음향장치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화재 알리미’로, 신속한 대피를 유도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최근 3년간 부산지역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의 33.9%(연평균 707건)로, 사상자 수도 56.4%(연평균 89명)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노약자,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의 경우 화재 시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워 인명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화재예방 수범사례로 2008년 3월 경 서구 아미동 39-181 한진식(남75세)주택에서 가스렌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두고 깜빡 잠이들었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경보음이 나서 깨어보니 집안이 온통 연기로 꽉차 있어 황급히 가스렌지를 끄고 가스밸브를 잠근 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사례가 있었다.
시 소방본부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해당 주택을 직접 방문 후 설치해 주고,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추후 건전지 교체 등 사후 무료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택용화재경보기 미국(94%)설치, 일본은 화재예방조례가 제정되어 있는 등 선진국의 경우 주택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해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가 줄어든 사례가 있다”면서 일반 주택에서도 감지기 설치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 소방본부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특수시책으로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가정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26,000개를 보급할 계획이며, 일반 “단독주택에서도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여 화재초기에 진화하거나 대피할 수 있는 자율방어능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명절이나 이사 선물로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추천한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