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에게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의 위상과 중요성을 알리고, 부산항 사랑의 계기와 세계교류를 통한 부산항의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 제1회 부산항 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부산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영도구 동삼동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개최한 제1회 부산항 축제는 총 5만여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몰려들어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항만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세계와 함께, 시민과 함께(With the world, With the citizens)’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국제교류행사를 비롯해 부산항 투어 등 체험행사, 부산항 사진전과 모형선박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일(금) 7,0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에는 세계화물처리협회(ICHCA) 총회에 참석한 외국 항만물류관계자 6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으며, 협회 회장과 세계적인 글로벌선사(MAERSK) 선사이 초청해 개막세레머니(타북) 행사에 참여 하는 등 부산항을 해외에 적극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를 모은 ‘부산항 투어(3,000명)’와 해운대와 영도 크루즈터미널을 잇는 ‘셔틀 보트(1,200명)’는 시민들이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부산항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클린포터 행사 등을 통해 부산항을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평상시에는 접할 수 없는 ‘해군함정 승선체험(10,000명)’도 해군 장병과 함께 하는 포토 이벤트 등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밖에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모형 배 만들기(1,500명)’, ‘해양과학체험(2,000명)’과 ‘바다사랑 그림·글짓기 대회(800명)’, 중학생을 위한 ‘부산항 골든벨(200명)’ 등 다양한 계층이 고루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은 부산항의 고유색깔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와 BPA 축제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열기로 부산항축제가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항만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으며, 부산항의 홍보 및 마케팅은 물론 부산의 관광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