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시장:허남식)는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해양과학기술(MT)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핵심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부산시가 지난 5월에 국토해양부에 신청한「지역MT 특성화사업 시범지역」이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바다 밑에 있는 청정담수로 평가되는 해저용출수의 개발 등 그간 지역현안 사업과제로 거론되어온 해양과학기술 3개과제가 추진된다.
- 이 시범지역 및 과제는 국토해양부가 전국 각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선정되었는데 해양과학기술도시 발전계획 수립여부, 인문·사회·지리적 여건 및 관련 산업의 발전 정도, 지자체의 의지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부산시로 확정되었다.
- 그동안 부산시에서는 정부의 MT개발계획발표(‘05)와 동시에 “해양과학기술도시로서의 부산발전방안”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시범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왔다.
□ 지역MT특성화사업 시범지역 지정은 향후 중앙정부에서 MT연구 활성화 및 산업화에 필요한 예산 등을 지원받는데 다른 지역에 비하여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즉, 지역MT특성화사업은 지역에 특화된 해양산업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간 10억원 정도의 규모로 3~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
□ 이번에 추진되는 세부연구과제는 부산인근 해역의 해저 용출수 탐사, 핵심 해양장비개발, 부산인근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로부터 신기능성 단백질개발로서
① 부산 인근 해역의 해저 용출수 탐사 및 개발은 수질과 수량이 매우 우수한 새로운 담수 수자원을 탐사하기 위해 3년간 9억원, 1차년도에 3억원이 지원되는 연구사업으로
▷ 해저 용출수 탐사연구는 깨끗한 청정원수를 개발하여 미래 물 부족에 대비하는 한편, 먹는음용수 산업화 등을 검토하기 위한 현안연구임
▷ 부산은 낙동강의 하류로서 하천수의 유입이 많고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오랜 세월동안 퇴적층을 통해 지하수가 형성되고, 또 깊은 땅속에 고여 있을 수 있는 물들이 있는데 육지쪽의 수백미터 이내의 곳은 개발되었으나 해저 지층에 있는 물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해저 어딘가에 있을 담수(민물, 염분이 포함되지 않은 물)를 탐사하여 이용하자는 것임
▷ 해저 용출수는 바닷물 속에서 솟아오를 수도 있지만, 석유처럼 땅속 깊이 저장되어 있을 수도 있는 것으로, 이 물에는 오랜 세월동안 퇴 적층을 통과하면서 생긴 천연 미네랄과 오염이 안된 깨꿋한 물이 있어 이를 이용할 시 고품질의 물을 고급 음용수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물속에 함유된 천연 미네랄을 추출하여 인간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건강식품, 화장품, 식, 음료수 등)을 개발할 수 있음
▷ 또한 탐사결과 해저용출수의 수량이 풍부하다면 양질의 상수도 공급원수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적극 검토할 수 있음
② 핵심해양장비 개발은 수중추진시스템 개발을 위해 3년간 15억원, 1차년도에 5억원이 지원되는 연구사업으로
▷ 이는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계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임. 인간은 잠수 전문가라도 최대 수심 60미터 이상 잠수가 불가능하므로 60미터 정도의 수심대에서는 고도의 전문훈련을 받은 직업잠수부가 해야 할 뿐 아니라,
▷ 전문 잠수가라 하여도 오랜 시간 작업을 할 수 없어 작업효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오래전부터 로봇에 의한 수중작업장비의 필요성이 높아져 왔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핵심 해양장비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임
▷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해양개발의 가속화 추세에 따라 해저작업을 위한 기기의 개발과 제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은 매우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경쟁력과 독점적 특성이 있는 제품으로
▷ 국산화 성공시 복합적인 기술인 수중 추진체의 개발을 통해 다양한 수중장비에 대한 맞춤 설계기술을 확보함으로 인해 매우 큰 부가가치를 가지며, 현재 모두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수중 추진시스템과 수중 운동체의 개발을 통해 막대한 외화의 유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역 수출로 외화획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주요 사용처를 보면 대형선박의 바닥청소용 로봇, 수심 수백미터부터 수천미터에 이르는 해양에 대한 탐사, 수중 구조물의 설치 및 이동
▷ 깊은 수심대에 설치된 해저케이블의 수리 및 침몰선의 구조 활동, 해저 광물자원의 탐사 및 채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됨
③ 해양식물에서의 기능성 단백질 개발은 부산에서 다량 생산되는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조류에서 유용한 단백질을 추출하여 산업화를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사업으로
▷ 해조류의 일반성분 중 섬유소를 비롯한 탄수화물 다음으로 높은 비 율을 차지하는 단백질(20~30%)에 대한 산업적 활용 도모
▷ 해조류로부터 단백질을 분리·정제하여 사람의 간장이나 위장관 보호제를 개발하거나 해조류 단백질의 확보를 통해 신약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
▷ 그간 부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미역이나, 김, 다시마 등을 건조하여 팔거나 일부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함으로 인해 부가가치 창출이 미흡한 실정을 감안하여 볼 때
▷ 이들 해조류를 활용한 기능성 단백질 추출기술이 개발된다면, 고부가가치 실현, 신기술 개발에 따른 지적소유권 확보을 통해 부산이 해양생물(바이오)분야의 메카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임
□ 앞으로 국토해양부는 12월 중에 사업자 공모 및 선정을 거쳐 연구기관을 확정, 부산시와 협력하여 3년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 3개 연구과제에 대한 공모신청은 부산지역의 대학 및 연구소로 한정되어 있고, 연구 참여진에는 산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반드시 지역의 관련분야 산업체의 참여를 의무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