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대회 개최상황 및 주요성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대회 사상 최고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개최도시 부산의 위상을 세계 체육계에 한껏 드높이고, 2020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반을 한층 다졌다는 것이다.
나아가 부산을 세계 생활스포츠의 모델도시 및 뉴 스포츠의 메카로 부상시키고, 파급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 AG 및 2005 APEC 이후 세계규모 대회에 부산시민이 열성껏 참여, 대회를 성공시킴으로써 시민들의 자긍심 역시 크게 높아졌다.
우선 부산은 이 대회를 세계최대의 스포츠문화축제로 성공시킴으로써 부산의 국제적 위상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101개국 2,500여명의 국외 선수단과 IOC 위원 같은 세계체육계 저명인사 600여명이 참가,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부산의 기반과 역량을 확인했고, IOC포럼 ‘부산선언’과 UNESCO·TAFISA ‘부산선언문’을 채택, 전 세계에 전달했다.
2020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계기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대회 최초로 IOC와, UNESCO, UNICEF 같은 각종 국제기구의 공식 후원을 얻었고, IOC 위원과 각국 NOC 대표, 국제경기연맹 관계자를 대거 참여시켰다.
러시아, 중국, 이란, 태국 같은 주요국가들의 전통스포츠 대회를 적극 지원, 체육교류 협력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부산은 세계 생활스포츠의 모델도시 및 뉴 스포츠의 메카로 우뚝 부상했다. 대회 기간 부산 곳곳은 게이트볼, 연날리기, 궁술, 기공, 요가 같은 다양한 생활체육종목의 경연장 기능을 다했고, 온천천, 용두산 공원, 광복로, 시청광장에선 시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문화 축제를 연출했다. 특히 신세대들이 선호하는 e/X-sports를 대회 특별종목으로 채택하여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도 크게 평가받을 부분이다. 대회 총관중은 120만명. 경기장에 77만, 풍물전에 30만명이 몰렸다.
부산은 이 대회를 통해 생산유발 2,305억원, 부가가치유발 873억원, 소득유발 257억원에, 취업유발 2,553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와 함께 열린 부산 국제스포츠산업전에선 4,400건의 상담을 기록했다. 기존 경기장 시설을 100%활용하고 각 선수단을 전역에 분산, 수용함으로써 저비용·고효율 효과에 실속 있는 관광·쇼핑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시민 중 자원봉사자 1,400명과 165개 단체 1만2천명의 서포터즈가 참여, 대회 성공에 따른 부산시민의 자긍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IOC 자크 로게 위원장은 “부산 대회는 모든 세대·각계각층이 함께 모여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가치를 심어준 귀중하고 이상적인 대회”라고 강조하고, “부산은 올림픽운동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치하했다.
대회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부산은 이번 대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재점검하여 국제 스포츠도시의 면모와 역량을 더욱 충실히 할 것”이라며, 부산의 2020 하계 올림픽 유치 노력에 많은 성원을 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