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최태진)은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중앙공원·어린이대공원·태종대유원지·용두산 공원 등 4개 도시공원의 노후 시설물 및 미관저해 주변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총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올해부터 본격 시작하여 단계별로 추진하고 자연경관과 조화되는 포장재 선정 및 사업의 완벽한 시공 등을 위하여 시의회 의원·대학교수 등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우선 중앙공원은 보수동 일대 인근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산책로 주변 코끼리바위 500m 구간에 진입로를 개설하고 데크형 나무 계단, 로프 난간대, 가로등을 설치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인근에 있는 산책로를 자연형 포장재로 새롭게 단장하고 건강지압구역을 만들기로 했다.
대신공원은 야간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로등 36주를 교체하기로 하고 잦은 고장으로 불편이 많았던 13개소의 노후·불량한 운동기구를 전수 조사한 후 최신형 운동기구로 전면 교체한다.
용두산공원은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재정비하여야 한다는 지속적인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1973년에 설치된 부산타워 승강기 2대를 올 7월말까지 교체하기로 했으며, 부산탑 전망대 내부를 비롯한 광장 포장 등 노후 시설물 전반에 대한 보수·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대공원은 도심 속의 웰빙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연차적으로 순환도로 아스팔트 포장을 모두 걷어내고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투수형 탄성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2006년 9월에 철거된 관광안내센터 위에 있는 성지랜드 철거부지 924㎡에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 등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으며,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광장(9,800㎡)의 파손된 점토벽돌과 태양문양을 정비하고, 집중호우 시 수원지(규모 74,712㎡, 저수량 61만톤, 수심 22.5m)의 토사 저감을 위해 사방댐을 설치하여 유속 조절 및 유목에 의한 피해를 방지키로 했다.
국가 지정 명승인 태종대유원지는 순환도로변의 울창한 수목으로 바다의 조망권을 방해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형상변경 허가를 거쳐 봄 행락철이 시작되기 전인 올 3월말까지 전문 인력을 고용하여 고사목 제거, 가지치기 및 넝쿨 제거 작업을 실시하여 관광객들에게 순환도로변에서 천혜의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06년 9월1일부터 시행한 입장료 무료화를 계기로 가족 단위의 관광로 및 산책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퇴색·불량한 보도·보판을 올해부터 단계별로 교체키로 했으며, 차량통행제한으로 행락철, 일요일 등 이용객의 집중으로 인한 주차시설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유원지 입구 제7주차장 확충(12,050㎡, 269면)을 위한 사유지 보상을 올 2월말까지 부산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을 거쳐 손실보상금 지급을 완료하고 주차장 추가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사적시설 확충으로 인한 주차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공원관리사무소 북측 4,039㎡ 부지에 총 사업비 12억원 들여 112면의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광복기념관 전시관 2층에 독립유공자 364기의 위패 봉안실을 설치해 국가의 자주독립을 위해 이바지한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하루 평균 5,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용두산공원은 총 6억원의 민자를 유치, 부산탑 및 팔각정의 내부시설을 전면 개·보수한 후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및 체험관, 세계모형배전시관, 세계문화유산전시관, 북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장소로 탈바꿈시켰으며, 지난해 착공된 전시관 옥상에 데크목 설치, 점토벽돌 깔기 등 시설물 정비공사가 올 1월말 마무리 되면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