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그 동안 민간제안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내부 검토과정에 있던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민간제안 아이디어를 7월 25일 시민공청회를 앞두고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은 방문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2013년까지 총 1조 6,126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북항재개발, 부산롯데월드 건설과 더불어 침체된 원도심의 재생과 활성화를 기할 수 있는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제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용두산공원은 부산의 상징적인 공원임에도 시설 노후와 접근성 미비로 기능이 쇠퇴하여 전면 재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원과 낙후된 주변지역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추진방식을 전환함에 따라 민간에서 사업을 제안하게 되었고, 통합개발에 따른 신개념의 입체공원과 주변지역의 창조적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아이디어는 시가 지난 5월 26일에 마감한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민간사업자 아이디어 공모에서 (주)SDC, 두산건설(주) 등 1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응모한 작품으로 제안한 사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대상지역 : 중구 광복동, 동광동, 대청동 일원
- 용두산공원(69,119㎡) 및 주변상업지역(75,190㎡)
○ 개발방향 :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재창조
- 용두산공원과 주변 상업지역을 통합하고 통합된 전지역(144,309㎡)을 하나의 도심공원이라는 개념아래 전면 재개발하기 위해 기존 공원은 복원하고,
주변 상업지역은 공원속의 친환경적 시설과 문화로 재창조
○ 개발컨셉 : 복원 + 소통 + 재생
- 잘려나간 용두산공원 봉우리를 다시 복원하여 녹화하고, 공원 녹지율을
기존 60%에서 73%로 향상시키며, 공원주변은 북쪽을 제외한 3면을 4-5층의 저층 건축물을 배치하여 공원의 조망권을 확보
- 공원과 주변지역은 26개소의 보행도로로 완전 개방하고, 공원지하에 3,480면의 지하주차장 건설로 주차난 해소
- 부산 근·현대사의 역사적 문화자원을 공원주변의 10개 벨리를 통해 물리적 및 문화적으로 재생
○ 건축컨셉 : 미래가든 + 에코타워 + 10벨리
- 공원 정상에는 녹지 하부에 3차원의 입체공원을 조성
- 산(용두산)과 도시의 공간적 만남(통섭)을 통해 지면에서 융기되는 새로운
창조물 에코타워(5개)를 탄생
- 용두산 자락에는 10개의 벨리를 조성하여 테마시설과 문화를 창조
○ 주요 도입시설
- 미래가든 : 영화체험박물관, 문화체험관, 아트센터, 야외공연장, 아쿠아월(aquawall),
디지털월 등
- 에코타워 : 전망대, 천문관측대, 스카이라운지, 오피스텔, 주상복합기능
- 10개벨리 : 역사, 패션, 영화, 공방, 미술, 교육문화 등 테마시설과 테마거리 조성
한편, 시는 지난 5월부터 민간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내부 검토회의, 전문가 자문회의, 시의회 설명회 등을 통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으며, 이번 시민공청회 때 제안내용을 설명하고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8월중 제안사업자로 채택여부를 결정하고, 제안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정식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사업 타당성 검토와 관련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