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남자 단기 청소년쉼터(사상구 덕포동, 부산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 ☎303-9672)에서는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주 1회씩 총 12회에 걸쳐 쉼터 입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수업을 실시한다.
이곳 쉼터는 가정해체, 폭력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하여 갈 곳 없는 청소년이 일시적으로 생활하는 곳이며 현재 10명 내외가 생활하고 있다.
미술치료 수업에서는 공동체 정신, 배려심과 자아에 대한 정체성을 키워 나가기 위해 벽화 그리기, 인체와 사물의 표현, 상상력을 이용한 음악 듣고 그리기, 시를 읽고 그리기, 꼴라쥬 작업 등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하면서 의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미술치료 수업을 통해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설 수 있는 진로를 탐색하면서 개인의 가치와 태도를 발달시킨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술치료 수업은 가정해체, 폭력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갈 곳이 없어 쉼터로 찾아온 위기 가출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분노에 대한 통제와 조절 능력을 배양시켜, 자신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스스로 제시하고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