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첨단 의료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외상 분야 국내 최고의 진료가 이루어지는 전문질환센터가 탄생한다. 이 외상 전문질환센터는 부산광역시와 부산대학교병원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보건복지가족부가 추진하는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사업에 참여하여 일궈낸 값진 성과로서 부산 서구 아미동의 현 부산대학교병원 부지에 건립된다.
3일 부산광역시와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방 국립대병원을 특화·육성하고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하여 추진 중인 ‘권역별 질환센터 설립 및 지원사업’ 의 대상으로 부산대학교병원 외상 전문질환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광역시와 부산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의 건축과 시설, 장비 설치비 등 국비 지원예산에다 부산광역시와 부산대학교병원의 투자를 합쳐 향후 600억원대 이상이 투입되는 외상 전문질환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이 센터는 2009학년도부터 양산 신도시에 위치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로 옮겨가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등 의·치·간호학 계열의 기존 서구 아미동의 시설부지를 활용하여 건축된다. 이 센터에서는 외상 분야의 체계적 진료체계 구축을 통한 특화된 전문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이 분야 질환에 대한 수준 높은 연구·관리를 통하여 우리나라 의료의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써 동남권의 높은 외상 발생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부산의 항만·섬유·기계·화학, 경북의 제철, 울산의 조선·석유화학·자동차, 창원의 기계, 거제의 조선 등 권역의 중증산업재해에도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아울러 2008.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아미동 부산대학교병원내 부산지역 암센터 개원과 함께 도심형 최첨단 메디컬센터로서 부산지역의 암과 외상과 관련된 진료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7월 김휘택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실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 18명으로 권역별 질환센터 유치단을 구성하여 지난 8월에 외상전문질환센터 설립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했으며, 평가단의 현지평가 등을 거쳐 건립대상에 선정됐다. 이 센터는 조만간 건립에 착수하여 2010년말에 준공될 예정이며, 보건복지가족부의 예산 지원규모는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부산대학교병원 외에 전남대학교병원(류마티스 및 관절염센터), 전북대학교병원(호흡기질환센터)도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설치·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