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소방본부(본부장 최웅길)에서는 2007년도 화재발생 현황분석을 토대로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2007년도에는 총 2,787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52명의 사상자와 51억1천7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전년도 발생한 화재 2,862건에 비하여 75건(2.6%)이 감소하였고, 인명피해는 153명에서 1명(0.7%)이 줄어들었으나, 재산피해의 경우는 39억6천5백여만원에서 11억5천1백여만원(29%)이 증가하였다.
이는 금년도 개편된 국가화재분류체계가 2007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건물피해산정기준이 기존 바닥면적에서 입체면적으로 바뀌었고, 훼손된 잔존물 등의 제거비가 신설되었으며, 영업재개를 위한 시설의 손해율 적용 등“한국 손해사정사회”의 산정방식을 도입하면서 피해규모가 현실화 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붙임참조)
발화요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475건이 발생하여 전체화재 발생건수의 52.9%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전기로 인한 화재가 666건으로 23.9%, 방화가 283건으로 10.1%를 차지하였다.
장소별로는 주택과 아파트에서 847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전체화재 발생건수의 30.4%를 차지하였고, 차량화재가 294건으로 10.5%를, 음식점 화재가 221건으로 8%를 차지하였다.
이에 소방본부에서는 이러한 분석자료를 토대로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주택과 음식점 등을 화재안전취약지역으로 지정하여 소방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순회교육과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여 좀더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다.
특히, 2007년 한 해 소방행정서비스의 손길이 필요한 고지대 · 영세민 밀집지역 등에 대하여 소방 봉사점검과 초기화재진화에 필요한 분말소화기 11,400여 대를 보급함에 따라 2006년 대비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8,700여만 원에서 4,800여만 원으로 4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중이용업소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기관련 화재에 대처하기 위하여 소홀하기 쉬운 전기시설 점검을 일상화 시키는 등 업주에 대한 화재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이 개발된 국가화재분류체계 및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이 전면 시행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화재조사 및 통계 분석이 가능하게 되어 다양한 유형의 화재에 대한 정밀 분석으로 효과적인 소방안전정책 수립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