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은 지역주민의 미술문화 향유를 위하여 시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이동미술관 전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부산진구청의 <부산진리포트>展, 북구문화 빙상센터의 <교차로에 서다>展에 이어 세번째 이동전시인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 풍경에서 구성을 보다>가 9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경성대학교 미술관(제1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풍경을 그린 작품을 보고 그것을 추상으로 표현한다면?”이라는 다소 추리적 관점에서 시작한 전시로서 제작의도가 서로 다른 작품들에서 구성적 어울림을 찾는 것이다.
처음부터 제작의도가 다른 작품(구상과 추상작품)에서 닮은꼴을 찾아봄으로써 구상에서 추상으로의 전이가 그리 어렵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즉, 풍경을 구상의 대표주자로 내세우고 그것에서 추상의 구성적 요소를 찾아 닮음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것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과 더불어 경성대학교 미술관 소장품, 그리고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3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설치 등 37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몬드리안의 작품제목에서 차용한 전시제목‘브로드웨이 부기우기’는 경성대 주변 문화의 활기찬 분위기를 상징하면서 풍경과 추상이미지로 작품들을 연결시켜 서로의 어울림을 구성하였고 풍경의 구체적 형상들은 선, 면, 색 등이라는 구성적 단위로 함축되어 높이 치솟은 도시경관과 빌딩들, 그리고 자연의 형상들이 기하학적 형태와 색띠, 붓터치로 환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