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금) 예선대회 20명 선발에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15개국 153명 신청접수-
내용
부산에 사는 외국인 숫자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외국인 유학생 증가 비율이 2008년 5월 현재 4천300여 명으로 지난해(3천200명)에 비해 34%(1천100명) 늘어났다.
이에, 부산광역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사장 안준태)은 부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부산 시민들의 다양한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5.23(금)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2008 외국인 한국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자 비율도 30%(43명) 증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참가자 국적별로는 중국 99명, 일본 20명, 베트남 10명, 러시아 4명 순으로 중국 참가자가 전체 65%를 차지했으며, 그 중 외국인 유학생이 139명, 결혼 이민자 12명, 직장인 2명 순으로 신청자 대부분이 외국인 유학생들로 파악됐다.
대회 예선은 5. 9(금)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귀빈실에서 치러진다. 심사는 2개조로 구성된 심사단이 153명 참가자 원고의 일부를 듣고, 표현력, 어휘력, 태도 등의 항목을 평가해 우수 성적을 받은 20명을 최종 본선 진출자로 선발한다.
대회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20명이 차례대로 원고를 발표하고 5명의 심사위원이 원고내용, 표현력, 문법, 어휘, 태도 등 5개 항목에 대해 개별심사를 거쳐, 세종대왕상 1명에게는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훈민정음상 2명에게는 4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한글사랑상 3명에게는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며,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는‘부산사랑상’과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부산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7.5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는 셈이다”며 “이번 대회는 외국인이 부산에 살면서 보고 느낀 많은 재미있는 사연들을 외국인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음으로써 우리 문화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색다른 시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선 대회는 일반 시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외국인들의 한국어 말솜씨뿐만 아니라 전통 국악공연, 힙합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추첨을 통해 부산 소재 호텔 숙박권, 아쿠아리움 입장권 등 푸짐한 경품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