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州 에얼랑엔市 소재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학교(FAU) 화학생명공학부(CBI)의 분교형태의 생명공학연구소(LSRC)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 설립하기 위한 협약식이 2. 21(목) 오전11시(현지시간) 독일 FAU 대학교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카알-디터 그뤼스케 총장, 에어랑엔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체결된다.
부산시는 2년 동안 부산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의 해외우수연구소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평가를 거치는 등 FAU 생명공학연구소 및 대학원교육과정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에 설립협약을 체결하게 되는 FAU 생명공학연구소는 의학생명 공학, 생명공학, 화학반응 공학, 유체역학, 입자기술, 열처리 공학, 열역학, 공정기술 및 기계설비학 등 8개 분야에 대한 연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수 및 박사급의 상근인력 30명 비상근 인력(교수) 8명이 진출하여 △지멘스, 바이엘, 데구사, 바커케미 등 유럽기업 공동연구소 설립 △국내 대기업(삼성, LG 등)과 공동연구사업 추진 △기존 독일 기업 프로젝트의 분산연구 △한국·아시아지역 기업 프로젝트 및 유럽·아시아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연구정책 과제를 삼고 있다.
또한 이 연구소는 FAU 화학생명공학부(CBI)의 분교형태로서 부산지역 대학을 졸업한 대학원생 모집을 통해 매년 학생 100명 규모의 2년제 석사과정과 3년 과정의 박사연구과정으로 독일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 설립으로 부산지역의 산업체들에게 최첨단의 기술을 제공하고, 지역 대학교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전반의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FAU측은 이 연구소 설립을 위하여 2,500만유로(346억원)를 투자하고, 부산시는 500만유로(약 70억원) 지원과 임대 형태의 공간제공(2,000㎡), 기타 연구소 및 대학원 과정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FAU 생명공학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30여명의 연구진과 함께 대학원 과정의 분교가 부산시로 진출함에 따라 지역 과학인재 양성을 촉진하고,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R&D 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며, 바이엘, 지멘스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의 공동연구소 설치로 세계적 기업의 부산 진출을 촉진함으로써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신규투자 및 고용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금년 4월경 정부와의 협약체결 등 구체적 세부 절차를 거쳐 2009년도 상반기에 FAU 생명공학연구소(LSRC) 및 대학원과정의 분교를 개소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