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상 초유의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타 공공부분에 앞서 정부의‘에너지 위기상황 시나리오’수준으로 부산시의 공공기관 도로조명 부분 에너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내 에너지절약을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절약이 절실히 요구되고는 있는 신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는 부산시내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7월 2일부터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시고속도로를 비롯한 부산시내 전 노선에 설치된 가로등 72,178개 중 21,653개의 가로등에 대해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한등 건너 소등하는 격등제를 추진함으로써 연간 약 17억 정도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격등제 제외구간으로는 중앙로 등 간선도로(24:00까지), 터널, 교차로, 횡단보도, 하절기 관광객이 많은 해수욕장, 축제(행사)지역, 학교지역, 경사가 심하거나 굴곡이 많은 도로, 교통사고 빈발지역 등이며, 단 중앙로 등 간선도로는 심야격등을 시행하고 터널, 지하차도 등은 심야자동절전으로 시행한다.
또한 가로등 및 보안등의 점 · 소등 시각관리를 철저히 하여 에너지 낭비 및 민원발생을 예방하고 야간순찰과 병행하여 도로조명시설 에너지 절약반도 운영한다.
부산시는 교통 및 주민통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여 도로여건과 주위 상황에 따라 구군 자체실정에 맞게 시행하기로 하고,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 솔선수범에 따른 민간부문 에너지절약 참여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절약 추진계획을 각 자치구(군), 사업소에 시달하고 부산시 도로조명 담당부서의 에너지절약점검 전담반 운영과 자치구(군) 도로조명 팀의 도로조명‘에너지지킴이’지정 등 에너지 절약 추진체계를 구축하여 에너지 절감 목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