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허남식)는 롯데그룹(회장 신격호)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적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여 기부키로 함에 따라 오늘(5.15,목) 오후 4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과 롯데 정책본부 이인원 사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상윤 부산예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기부 약정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약정은 부산 시민의 애정과 격려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부산시의 문화공연장 건립 요청을 수락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오늘(5.15) 체결할 약정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롯데그룹은 1,000억원 규모의 시설 건립비용을 투자하여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여 부산시에 기부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으로 함.
▲오페라하우스의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는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건립은 롯데그룹이 담당
▲롯데그룹은 국제공모를 통한 기본설계 등을 추진하기 위한 비용으로 우선 20억원을 올해 6월까지 부산시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출연하며, 시와 롯데그룹은 공동으로 올해 하반기에 국제공모를 추진
▲오페라하우스의 건립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부산시 및 롯데그룹 관계자, 문화예술단체 대표, 민간전문가 등으로 ‘부산 오페라하우스 (가칭 샤롯데 뮤지컬 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하여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관련된 사항을 협의하는 것 등임.
그동안 부산 문화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오페라하우스 건립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감상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제공으로 국제적인 문화관광 도시 부산의 품격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와 뮤지컬을 공연할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일반 공연을 위한 소극장, 부대시설 등의 첨단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것처럼 부산 오페라하우스도 부산 북항의 해양문화지구(인공섬)에 입지시켜, 부산문화의 랜드마크로서 공연 문화와 관광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오늘 약정식에서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우리 400만 부산시민에게 대단히 큰 감동을 안겨주는 의미 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부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단히 숭고하고 어려운 결심을 해 주신 신격호 회장님과 롯데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경의를 표하면서, 롯데그룹의 부산사랑의 뜻과 의지가 오래도록 널리 기념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후속조치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6~7월중에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설계를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