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84호 “李德成家 文籍” 79점을 비롯해 “이덕성 가문 전래 전적” 13점 등 문중 재산 92점을 부산박물관에 기증 -
내용
조선후기 선비 반곡 이덕성의 후손인 이은창·이성주씨가 지난 6월 16일자로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84호 “李德成家 文籍” 79점을 비롯해 “이덕성 가문 전래 전적” 13점 등 문중 재산 92점을 부산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이는 지난해 부산박물관에 보물 제1501호 “이덕성 초상” 및 관련 자료 127점을 기증한데 이은 2차 기증으로, 이덕성家 관련 자료 일체가 지역박물관에 기증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다.
이번에 기증된 문적들은 17~19세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육진팔광(六眞八匡)을 배출한 이덕성家의 뛰어난 학문적, 예술적 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백헌필첩(白軒筆帖)』,『참판공집(參判公集)』,『시직공유묵(侍直公遺墨)』,『선집(先集)』,『참봉공집(參奉公集)』,『원교집(圓嶠集)』,『대연유고(垈淵遺稿)』등 이덕성의 종조부·부친·아들·손자로부터 삼종현손까지 아주 가까운 혈족들의 필적이 담긴 고서들은 명필가의 필적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유일본인 필사본이라는 점에서 한국 서지학·국문학·고미술사학 등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또한 고문서의 경우도 이덕성의 두 아들 시직공 이진원과 서간공(西澗公) 이진수(李眞洙), 손자 참봉공(參奉公) 이광윤(李匡尹)의 것으로, 특히 이진수의 교지 56매가 빠짐없이 다 보전되어 있어 당시 과거제도와 인사행정 뿐만 아니라 한국의 氏族史·名文家의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편, 부산박물관은 올 하반기 기증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한 후 이덕성家의 관련 자료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