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과 세계의 합창이 부산에서 어우러진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2008 부산국제 합창제』가 오는 11월 12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성대한 전야음악회를 시작으로 15일 토요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합창제에는 세계 각국 21개 합창단과 대한민국 20개 합창단 총 1400여명의 합창단원이 참가해 서로 경합을 벌이는 한편 부산시내 곳곳을 찾아가 부산시민을 상대로 공연을 선보이는 등 부산을 합창의 도시로 물들이게 된다.
특히, 올해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불가리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합창단들이 부르는 자국의 민속곡 합창과 미국 대학 합창단의 혼성합창,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대만 등지의 실력 있는 아시아 합창단들의 수준 높은 합창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세계의 4대륙 합창단의 참여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가을 합창축제로의 자리매김을 굳건히 할 예정이다.
이번 합창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음악회는「한국음악과 세계합창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제142회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와 함께 국악가 김영임씨의 창, B-boy 세계 챔피언 TIP과 국악이 어우러진 춤판, 관현악단의 연주아래 각국 200여명의 연합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합창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2008년 합창제 경연은 클래식 동성(남성, 여성), 클래식 혼성, 민속음악, 대중음악 총 4종목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치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7세 미만은 불가)
13일(목)과 14일(금) 저녁에 벌어지는 갈라콘서트에서는 이번 합창제에 참가한 합창단들 중, 우수한 합창단들의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무료로 개방된다.
합창제의 마지막 날인 11월 15일(토) 저녁에는 심사결과 발표와 시상식, 수상한 합창단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열띤 경쟁을 벌이는 만큼 수상하는 합창단에게는 크나큰 영예가 아닐 수 없다.
코스모스 향기 가득한 가을, 세계인의 합창소리를 들으며 풍성한 예술의 계절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