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외국인 한국말하기 본선 대회가 2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사장 안준태)이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부산 시민들의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 9일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외국인 20명이 저마다 갈고 닦은 한국어 말솜씨를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던 장연(중국) 씨와 부산 거주 7년의 방글라데시 근로자 사낙센 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되고 특히 부산사투리를 제대로 구사하는 참가자들 또한 눈에 띄어, 흥겨운 무대가 예상된다.
본선 참가자는 국적별로 중국 6명, 일본 4명, 인도네시아 2명, 우즈벡 2명, 베트남 몽골 러시아 케냐 대만 태국 각 1명씩이며, 직업별로는 대학생 17명, 결혼이민자 2명, 고등학생 1명이다.
입상자에게는 세종대왕상 1명 상금 50만원과 상장, 훈민정음상 2명 각 상금 40만원과 상장, 한글사랑상 3명 각 상금 30만원과 상장을 시상하며,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 ‘부산사랑상’ 과 상금 10만원을 수여한다.
부산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색다른 시각을 일반 시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외국인들의 재미있는 한국어 말솜씨 뿐 아니라 국악공연, 힙합댄스 등 흥겨운 부대 행사와 함께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품도 제공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