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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월 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42회 정기연주회 「열정과 냉정 사이」를 연주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열정적인 클래식기타 선율과 북유럽의 서늘하고도 장엄한 대자연을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여름 더위를 씻어줄 시원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열정적인 1부 무대의 문을 열 첫 곡은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로 스페인의 민속선율을 잘 살린 화려한 색채감과 남국적인 서정을 담아내었는데, 스페인 북부의 산악지대인 아스투리아스 지역 특유의 험준함과 안개의 신비함을 잘 표현해 ‘전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두 번째 곡 또한 기타리스트 김우재의 협연으로 진행되며 ‘열정’과 ‘냉정’의 ‘사이’에 해당되는 온화한 분위기의 기타 협주곡 제1번이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기타 협주곡의 거장인 마우로 줄리아니가 작곡하였으며, 그가 남긴 총 3곡의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잘 정제된 합리성과 균형미를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1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북구의 시원한 바람을 몰고 올 작품으로 핀란드의 국민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1915년 시벨리우스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국가적 행사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북유럽의 거대한 대자연의 장관을 상상하게 만든다.
공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