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복천박물관(관장 하인수)은 9월26일부터 11월26까지 2017년 특별기획전 ‘수영강에서 꽃핀 부산 문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수천 년간 삶의 터전으로 살아왔던 수영강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가치를 이야기하고자 기획하였다. 강은 오래전부터 우리 인류가 머물면서 다양한 문명과 문화를 만들고 전개했던 곳으로. 그 뿐만 아니라 강은 삶 그 자체였고 생명줄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부산을 관통하여 오랜 세월을 말없이 흘러온 수영강은 부산 문화의 원초적인 공간이자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김해박물관 · 동아대학교박물관 등 11개 기관으로부터 400여점의 유물을 대여하여 수영강변에 투영된 부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여기서 전개되었던 부산문화의 변천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해, 전시되는 유물은 최근 발굴된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시대 순으로 구성하였으며, <Ⅰ. 수영강변 부산의 중심>, <Ⅱ. 변진독로국의 성립>, <Ⅲ. 거칠산국의 성쇠>, <Ⅳ. 동래군과 갑화양곡현>, <Ⅴ. 동래현과 동래정씨>, <Ⅵ. 동래부와 동래읍성>의 6개장으로 전시한다.
특히 보물 1922호로 지정되어 있는 복천동 11호분 출토 금동관과 598호로 지정되어 있는 복천동 7호분 출토 마두식 각배가 전시 되는 등 수영강변에 산재해 있는 유적과 유물을 통해 그동안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멀어져 버린 부산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기회가 되고 역사 속에서 수영강의 정체성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은 9월 26일 오후 3시 복천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