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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실로암의 집” 보관 기록물 낱장 한장까지 -

부산시, 형제복지원 기록물 이관·전산화 추진
부서명
인권노동정책담당관
전화번호
051-888-6467
작성자
문서현
작성일
2021-03-19
조회수
1673
공공누리
OPEN 출처표시,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자료는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제목
◈ 3.19. 실로암의 집 보관 기록물 이관 작업(5톤 트럭 분량) 및 분류목록화‧전산화 추진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신속한 형제복지원 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 자료로 제공
첨부파일
내용

 

  부산시(시장권한대행 이병진)는 3월 19일에 2016년 폐쇄된 ‘실로암의 집’에* 보관 되어 있는 기록물 일체를 형제복지원 피해자 대표 및 시민단체 등이 참관한 가운데 부산시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 실로암의 집 : 중증장애인복지시설(1991년 개원, 2016년 폐쇄) 기장군 정관읍 소재

 

  트럭 5톤 분량에 달하는 이 자료들은 신속한 전산화 및 분류 작업을 거쳐, 지난해 12월 출범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형제복지원 사건’을 조사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75년부터 ’87년까지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분으로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수용하여, 강제노역․폭행․살인 등 인권유린을 저지른 사건으로, 작년 12월 10일 진화위 출범과 함께 제1호 사건으로 접수되었다. 최근 대법원이 형제복지원 사건 비상상고에 대한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진화위 조사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에 부산시가 이관 작업을 진행한 ‘실로암의 집’은 느헤미야 법인(구 형제복지원 법인)이 운영하다 법인해산과 함께 매각한 시설로, 지난 1월 부산시는 소유주 동의를 얻어 진화위와 함께 ‘실로암의 집’을 방문하여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기록물에 대한 이관 작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체험 BJ·유튜버 등의 무단 칩입으로 자료가 훼손될 우려가 증가하자 부산시는 긴급하게 ‘부산광역시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였고, 위원회는 의결로 ▲실로암의 집에 존재하는 자료를 낱장 하나까지 철저히 확보 및 이관 ▲자료에 대한 신속한 분류목록화 및 전산화 작업 ▲진화위와 형제복지원 자료 조사 및 보존 방안 조속히 논의 ▲1987년 이후 법인 운영 과정에 대한 연구사업 추진을 권고하였다.

 

  *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 기반 조성 등을 위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 지난해 7월 부산시에 설치된 위원회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 앞으로도 위원회와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 회복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향후 진화위 조사가 완료된 후에는 해당 자료들을 역사적 기록물로 보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