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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오거돈)는 현재 남해안 방향으로 북상 중인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오전 무렵 부산권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2016년 10월 초 부산에 상륙해 많은 피해를 입히고 간 차바와 유사한 점에 주목하고 대응태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시 차바는 부산에 평균 95mm의 강수량과 최고풍속 28.3㎧, 파고 6~9m를 기록하면서, 특히 해안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태풍으로 인한 월파나 해일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시 및 구·군 공무원, 자율방재단, 통·반장으로 구성된 현장관리관 등을 통해 해안가나 저지대의 재해우려지 260개소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강풍 및 집중호우에 의한 시설 붕괴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공사장, 농축수산 시설, 배수펌프장, 우수관로에 대한 사전 점검도 실시하고 있으며, 침수위험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 및 우회로 안내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년전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우,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태풍이 근접하는 5일(금)과 6일(토) 사이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과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 침수피해 가능성도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오후 2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 유관기관, 구·군 등 23개 기관이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차질 없는 개최를 위한 긴급 안전 조치 이행 및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확보를 위한 시설물 철거 등 조치를 이행한 바 있으며, 5일 오후 2시에도 태풍 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대처 상황을 거듭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