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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공지사항

2017년 제1회 신수유물소개전 개최

내용
부산박물관은 최근 구입한 신수유물 및 보존 처리 등을 완료한 유물을 대상으로 매년 3회 씩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신수유물소개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7년도 제1회 신수유물전에는 ‘금강산도병풍(10폭)’을 소개함으로써 봄이 오는 금강산의 생기 발랄함과 아울러 한국 산수화의 역사적 배경과 흐름을 전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조선시대 산수화는 관념산수화와 실경산수화로 분류되며 특히 실경산수화는 조선 중기 이후에 진경산수화로 발전해 가는데, 이 과정에서 주요 주재가 되었던 그림이 금강산도입니다. 또한 한국인에게 금강산은 불교신앙 및 유교적 이상향과 관련하여 흠모의 대상이 되었고 자연스레 그림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특히 조선후기에는 민화 형식의 금강산도가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민화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추상성, 의인화된 기법 등이 잘 나타납니다. 한편 금강산은 일제강점기에 관광 이익 창출을 위한 국제적 관광단지로 개발되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시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족의 영산인 금강산이 일본이 개발한 관광단지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번 신수유물 소개 전시에서는 금강산도병풍과 근대 금강산 안내책자 등의 자료를 통해 이러한 모습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