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통합 공지사항

부산박물관 소장 서화전 개최

내용

 

1978년 개관 이래 부산박물관이 진행해 온 서화 유물 수장(蒐藏) 활동의 의미를 밝히고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서화 유물의 가치를 조명할 목적으로 2016년 특별기획전 <부산박물관 소장 서화전> [2016.3.29.() ~ 2016.5.29.()]이 개최됩니다.

 

부산박물관은 40년 가까이 되는 길지 않은 박물관 역사 속에서도 개인 소장가들의 자발적인 기증 활동과 유물 구입등의 방법을 통한 박물관의 자체적인 유물 수집 활동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와 예술성이 높은 다수의 서화 유물을 수집해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박물관이 1978년 개관 이래 현재까지 수집·소장한 조선시대(朝鮮時代) 및 근대기(近代期)의 주요 서화(書畫)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전시구성은 출품된 서화 작품의 특징에 따라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됩니다. 조선후기 중앙 화단(畫壇)의 회화에서는 부산박물관 소장품 중 조선시대 중앙 화단에서 활약한 문인화가 및 도화서(圖畫署) 화원(畫員)들의 작품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됩니다. 출품작 중 김홍도(金弘道) () <산수인물도>와 심사정(沈師正) <산승보납도>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그림들로 평가되는 작품들입니다.

 

조선후기 부산 지역 화단(畫壇)의 회화를 통해 부산박물관은 18세기 초·중반부터 19세기 중반에 이르는 약 100~150년간의 기간 동안 부산 지역에서 확인되는 회화 활동을 조명하고, 변박(卞璞, 18세기 후반 활동), 변지한(卞持漢, 19세기 전반 활동), 이시눌(李時訥, 19세기 초·중반 활동) 등 이 시기에 출현한 10여 명이 넘는 지역 화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묵매도>는 그 이름이 알려진 부산 최초의 화가인 변박의 작품으로 그가 중앙 화단의 화가 못지않은 기량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조선 민화와 파격미에서는 부산박물관 소장의 조선시대 민화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조선시대 민화를 그린 많은 무명의 화가들은 그림 대상을 파격적으로 구성하고 원색으로 화려하게 채색하는 등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과감한 표현 기법으로 정통 회화를 재해석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에 의해 그려진 민화는 조선시대 서민 대중의 진솔하고 직설적인 미의식이 드러난 그림으로 평가되며 오늘날까지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송하호작도>는 이러한 민화의 미의식이 잘 투영된 작품입니다.

 

근대 회화와 전통의 계승에서는 개항을 전후한 시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된 전통 회화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이 시기의 화가들은 조선시대의 회화 전통을 이으면서도 외부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신들의 작품에 반영하였습니다. 이번에 출품된 그림 중 중국 진()나라의 전설적인 도사(道師)인 안기생(安期生)의 모습을 묘사한 <안기생도(安期生圖)>는 개항기의 어지러운 국내 정세 속에서 불멸의 선인(仙人)이 되기를 꿈꾼 당시 사람들의 염원을 마치 보여주는 듯합니다.

 

조선시대 서예의 흐름에서는 조선시대 전체 서예사가 간략히 소개됩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김의신(金義信), 이삼석(李三錫), 김천수(金天秀), 피종정(皮宗鼎) 등 조선시대 통신사 수행원으로 일본에 파견된 사자관(寫字官) 및 제술관(製述官)들의 서예 작품들이 집중 부각되었습니다. 김의신의 <초서(草書)>는 형식적이고 격식에 맞춘 글씨만을 썼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사자관들이 활달하고 자유분방한 필치로 예술성 높은 글씨도 작성했음을 보여줍니다.

 

전시회의 개막식은 328() 오후 4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부산박물관 소장 회화의 가치와 의의라는 주제로 진준현 서울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초청강연회 및 강태홍류가야금 산조와 25현 가야금 이중주공연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