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통합 공지사항

2014년 부산근대역사관 특별총청강연회

부서명
근대역사관
작성자
근대역사관
작성일
2014-03-13
조회수
1375
첨부파일
내용
부산근대역사관은 2005~2013년(9년간) 저희 관에서 진행했던 『해은일록(海隱日錄)』의 탈초·국역 사업의 성과를 조명하고 해당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14년 근대역사관 특별초청강연회를 개최합니다.
『해은일록』은 고종대의 무관(武官) 민건호(閔建鎬, 1843-1920)가 1883년부터 1914년까지 30년간에 걸쳐 작성한 일기입니다. 이 일기는 크게 민건호가 개항장 부산항에서 12년간 ‘감리서방판’ 등의 관직을 지내면서 기록한 부분과 관직을 그만둔 후 귀향하여 지역사회[전남 해남]의 양반 엘리트로 활동하면서 작성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자를 통해 우리는 개항기 격변의 시기를 몸소 겪은 어느 한 관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직접 목도할 수 있으며, 후자를 통해서는 근대 이행기 지방 향촌 양반들의 행보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역사학계에서는 조선시대의 여러 인사들이 작성한 일기 자료를 중요한 역사 기록물로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자의 일상 및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이 매우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는 일기의 특성상 기왕에 소개된 사료(史料)들에서는 미처 확인할 수 없었던 정보가 이 일기 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해은일록』은 개항기 정치·사회·경제사 뿐 아니라 문화·민속사 분야에서 중요한 사료로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개항기 부산의 역사를 살펴보는 데 있어 『해은일록』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것이며, 아울러 이를 저술한 민건호란 인물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번 강연은 개항기 부산의 역사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매우 소중한 교육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 행사개요
- 일 시 : 2014년 3월 26일(수) 14:00~16:00
- 강 사 : 이훈상(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
- 장 소 : 부산박물관 소강당
- 주 제 : “구한말 전라도 해남 출신의 무관 민건호와 감리서 근무 그리고 그의 일기 해은일록”
- 대 상 : 일반시민 및 관련 연구자 등 150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