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국립김해박물관이 박물관 개관 100주년과 지산동고분 발굴 100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것을 복천박물관에서 순회전시의 형식으로 유치하여 사진자료 60여점을 소개합니다.
대가야의 옛 땅 고령에는 수 십 곳에 달하는 고분군이 산재하고 있으며, 그 중 지산동고분군은 육안으로 확인된 봉분의 수만 100여 기가 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조사가 이루어진 1~3호분과 39호분에서부터 최근의 73~75호분에 이르는 지산동고분의 발굴성과를 최초의 발굴, 최대의 순장묘, 금동관과 갑옷, 주변 대형고분의 발굴, 벽화무덤, 석실내의 석곽, 초기 왕릅급 무덤으로 정리하고, 대가야의 왕을 비롯한 최고 지배자들이 묻힌 지산동고분의 성격과 새롭게 드러난 대가야의 실체를 발굴 연대기 순으로 소개합니다.
지산동고분은 대가야의 중심고분으로서 100여년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많은 자료가 확인되었으며, 문헌기록이 부족하여 자칫 신비에 묻힐 뻔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지산동고분을 통해 대가야 역사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