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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간 경량전철 민간투자사업」협약 체결
-국내 첫 경전철 건설, 내년 착공, 2007년 완공, 평균요금 1,000원-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오던 부산⇔김해간 경량전철 건설사업은 그간 우선 협상대상자 변경 등 난항을 거듭하여 오다가 차순위 우선 협상대상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12월 13일자로 민간자본투자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경전철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해간 경전철건설사업은 2000년 1월 시설사업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민자투자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같은 해 8월에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투자협상을 계속하였으나 요금수준, 환율변동 위험보장 범위 등 20여개 항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금호산업 컨소시엄과 협상이 결렬된 후 올해 2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하여 50여회의 협상을 진행한 결과 지난 5월 24일자로 협상이 일괄타결되었으나 그간 건설교통부의 민간자본투자 심의위원회 심의, 민간투자지원센타(PICKO) 자문, 기획예산처의 민간자본투자 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12월 13일자로 최종 투자협약이 체결되는 것이다.
부산⇔김해간 경전철건설 사업은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시 삼계동간을 잇는 총연장 23.9㎞로 노선은 사상역∼김해공항∼서연정∼김해시 삼계동을 연결하게 되고 정거장은 부산시역 7개소, 김해시역 11개소 등 총 18개소로 건설될 계획이며 사업비는 경상가격 기준 민간자본 6,767억원, 국비 1,822억원, 지방비 1,822억원 등 총 1조 411억원이 투자되고 지방비 1,822억원은 부산시와 김해시가 부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12월부터 1년간 실시설계를 한 후 2003년말경 착공, 2007년에완공하여 영업시운전을 거쳐 2008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며 요금은 10㎞ 이내 단거리는 900원, 10㎞를 초과하는 장거리는 1,1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전철은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80년대 초부터 대중교통수단으로 보편화되어 운행되고 있으나, 국내는 부산⇔김해간 경전철이 최초의 경전철로 이번 경전철이 개통되면, 부산·김해공항간 교통불편 해소 및 지하철 2,3호선(사상역·서연정역)과 연계한 환승체계 구축으로 대중교통 패턴이 개선되고 지역균형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