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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올해도 하계에너지 수급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 전력난에 대비하여 가정의 에너지 절약문화 유도를 목적으로 부산그린코디 90명을 양성하여 홍보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북구, 남구, 연제구에서 시범으로 실시될 예정으로 부산시는 지난달 3개 구에 거주하는 여성 90명을 모집하여 신라대 낙동강연구소에서 3일간의 녹색성장 및 그린코디 활동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부산그린코디’로 위촉하였으며, 각 구별 900세대씩 총 2,700세대의 에너지 진단 희망가구를 모집하여 활동을 벌이게 된다.
‘부산그린코디’는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맞춤식 에너지 절약방법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력량 측정기를 사용하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기기에 대한 사용전력과 대기전력(실제로 가전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낭비되는 전력)을 진단하여 불필요한 전력 소모량을 눈으로 보여주고, 절전형 멀티탭 사용 등 대기전력 절감 방안과 전구를 LED로 교체하는 등 일반적인 전기 절약 방법까지 안내하게 된다.
실제로 전력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낭비되는 대기전력이 가정 전력 소비량의 10~11%를 차지한다. 대기전력만 절약하게 되더라도 전기요금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예비전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되는 현실에 비추어, 부산 그린코디의 에너지 절약 홍보활동은 여름 절전문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그린코디 활동이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과 개인의 참여의지를 높이고 지역 에너지 절약문화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는 3개 구·군에서 시범 실시한 후 그 운영결과를 토대로 2013년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