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권위의 심사위원 참여, 글로벌 랭킹 시스템 편입 등이 출품 증가에 영향, 대륙별 출품비율은 아시아 줄고, 아프리카, 미주, 오세아니아 증가◈ 국제 광고제 시장 진입 성공을 넘어 본격적 도약 단계에 오른 것으로 자평
올해 8회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가 세계 광고계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중이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는 지난 6월 15일 출품 접수를 마감한 결과, 출품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65개국 14,000편이라는 목표가 무색하게 올해는 67개국에서 17,698편이 출품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출품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에는 부산국제광고제 수상의 권위를 책임지는 수준 높은 심사위원의 다수가 참여한 것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수상실적부터 세계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랭킹을 산정하는 평가시스템 중 하나인 ‘캠페인브리프아시아 크리에이티브 랭킹(Campaign Brief Asia Creative Rankings)’ 편입 등 국제적 위상도 상승요인의 한 몫을 했다.
대륙별 출품 비중을 보면 아시아(▽7.3%)권의 출품 비중은 줄고, 아프리카(△2.8%), 미주(△2.5%), 오세아니아(△2.2%) 지역의 출품 비중이 증가했다. 그 동안 아시아 지역 집중 출품으로 아시아 지역 중심의 광고제라는 인식을 넘어 국제광고제 시장 진입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도약 궤도에 오른 것이다.
특히, 출품작 수만 놓고 봤을 때 아프리카는 전년 대비 400% 증가했으며, 오세아니아 200%, 미주는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랑스 등 광고 산업이 발달한 유럽에서는 24개국이 출품해, 아시아 21개국 출품을 뛰어넘어 최다 국가 출품 대륙으로 나타났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신설된 영상부문(Video STARS)을 포함해 2015년 총 22개 카테고리에서 출품 접수를 진행했다. 이 중 출품작 수가 가장 많은 부문은 옥외광고(Outdoor)로 나타났으며, 2014년 출품규모 2위를 차지했던 옥외광고 부문은 올해 총 3,141편이 출품, 전체 출품작의 17.75%에 해당한다.
이처럼 옥외광고의 출품 비중이 높아진 데에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 활성화되면서 옥외광고의 영역이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출품규모 1위였던 인쇄광고(Print)는 2,835편이 출품되어 2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한 계단 하락했으나 인쇄광고 부문은 전체 출품작의 16%에 해당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제품 패키지 등에서 디자인을 중시하는 성향이 광고에도 반영되면서 디자인(Design) 부문이 전체 출품작 중 8.81%에 해당하는 1,559편이 출품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모바일(Mobile) 부문이 전년 대비 4.3배 증가한 552편이 출품되어 모바일 광고 시장 역시 세계 광고계에서 핫이슈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쌍방향 소통이 중시되는 최근 트렌드는 반응형 광고의 확산으로 이어졌고,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 부문 출품 증가도 가져왔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해당 부문은 3.1배 증가한 989편이 출품, 부산국제광고제가 중시하는 공익광고(PSA) 부문은 올해 전체 출품작 중 3.9%에 해당하는 696편이 출품되었다. 올해 처음 출품작을 모집한 영상부문 5개 카테고리에는 모두 808편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한편, 출품된 작품은 전 세계 62개국 245명의 전문 광고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본선에 오를 파이널리스트는 오는 7월 중순 발표되며, 광고제 기간 중 각 부문별 파이널리스트 전시와 수상작 시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그랑프리를 포함한 최종 수상작은 광고제 마지막 날인 8월 22일 발표 및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