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소프트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부산시는 영상물, 디지털콘텐츠, 게임, 체험관광, 공연예술, 디자인 등 감성과 창의력이 가미된 소프트 산업이 미래 유망 산업군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 분야의 기업집적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지역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18%로 가장 높기는 하나, 교육·의료·항만·영상·디자인 등 주요 서비스 업종을 합칠 경우 그 부가가치 비중이 30%에 도달하고, 제조업의 경우 저성장, 기술평준화, 고용증가가 낮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소프트 산업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용도 더 창출한다는 취지로 소프트 산업 육성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11년 말까지 센텀시티에 영상콘텐츠, 애니메이션, 게임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형 기업입주 공간 70개소를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향후 4년 동안 300여개의 소프트 기업을 집적화하고 시내 전역에 500여개의 소프트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2011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부산영상센터와 소프트 기업 입주단지로 조성되는 ‘부산문화콘텐츠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센텀시티 지역을 우리나라 최고의 영상콘텐츠와 게임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 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고 그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들어진 영화도시 브랜드를 영상분야 소프트 기업 창업과 역외기업 유치에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서비스를 혁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데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을 소프트 기업에도 지원하는 한편,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문화 분야 소프트 기업이 창업하거나 역외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기술보증도 해주기로 했다. 또, 2011년부터 부산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서비스 산업진흥기획단’을 발족시켜 의료, 교육, 항만물류, 관광분야에서도 창의력을 보탤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기업이나 업종도 발굴하여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센텀시티에 소프트 기업 클러스터 형성>
센텀시티에는 이미 정보산업진흥원, 영화후반작업시설, 디자인센터, 사이언스 파크 등에 소프트 기업이 입주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부산영상센터, 문화콘텐츠 컴플렉스 등 부산을 대표하는 소프트 기업 집적시설들이 완공되어 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또, 부산영상센터에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교육기관이 개설되고 영화배급 및 온라인 마켓기업이 유치될 예정이며, 2012년에는 추가로 문화 분야 소프트 기업이 입주할 영상산업 복합 건축물이 준공되고, KNN 사옥내 비즈니스 건물이 완공되면 100여개의 업체가 추가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지난 11월 부산시는 수도권의 아케이드 게임분야 12개 기업과 센텀지구에 관련 인프라가 완공되는 오는 2012년까지 입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였다. 부산은 지난 2009년 지스타 게임전시회가 성공을 거둔 이후부터 국내 게임기업들의 투자 유망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아케이드게임 분야 산업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가 추진 중인 아케이드게임산업단지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센터시티 일대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28조에 의거 ‘센텀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되어 관련 기업 입주시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고 5년간 재산세 부과도 면제되고 있다.
<문화콘텐츠 분야 소프트 기업 지원>
부산시는 이들 소프트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와 공동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소프트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각 분야별로 소프트 산업의 국책연구 과제를 유치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텀시티 부산정보산업진흥원내 동남권 산학연 영상기업과 기관 주도로 정부 예산 80억원을 포함한 160억원 규모의 3D 입체영상 R&D 과제(2010~2017)가 수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2011년 지원되는 10억원의 정부예산으로 3D 입체영상 후반작업 시설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며, 부산영상위원회에 입주한 가상현실 영상연구소의 R&D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과 기업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네스코 창조도시 프로젝트>
아울러, 부산시는 도시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문화 분야 소프트 산업의 국제적 협력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창의도시 프로젝트는 문화관련 산업의 진흥 및 세계시장에서의 문화산업 거래를 활성화하고 관련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유네스코에서 선정하고 있다. 문학, 영화, 음악, 공예와 미술, 디자인, 먹거리 문화 등의 여섯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2010년 11월 현재 창의도시로 인정받은 곳은 서울, 상해, 고베, 나고야, 심천 등 동북아 도시들을 포함 25개 도시이다.
부산시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영화 분야 창의도시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문화산업이나 상품의 국내외 마케팅에 있어서 유네스코 브랜드나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지역의 소프트 기업들이 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부서 : 경제정책과(051-888-3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