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명지대교 건설사업이 12년여 논란을 끝내고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광역시가 명지대교 남단 습지보호구역 지정 요청을 전격 수용,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습지보호지역 개발행위 승인을 받아낸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부산 해안순환도로 핵심구간에 들어서는 명지대교는 습지보호지역 행위 허가를 끝으로 공사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끝냈다. 대마등 장자도 진우도와 명지대교 남단지역은 습지보호구역으로 묶되, 명지대교에서 낙동강 하구둑에 이르는 지역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유지, 부산시가 효율적으로 생태계를 관리한다는데 합의했기 때문. 공사도 추진하고, 생태계도 살릴 최상의 카드를 선택한 것이다.명지대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75호 광장과 사하구 신평동 66호 광장을 잇는 길이 5.2㎞ 왕복 6차로의 곡선형 교량으로 서쪽의 부산신항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과 동쪽의 도심을 잇는 가교역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