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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공지사항

국제신문 보도자료(자연체험학습장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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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2008년 3월 20일 목요일 25면>>

자연학습체험장 어디에

수생식물 보려면 삼락습지생태원
꽃창포 장관 보려면감전 야생화단지
    
부산시 녹지사업소와 생명그물이 진행하는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는 대연수목전시원, 감전야생화단지, 석대양묘공원, 온천천 등 네곳에서 운영됐다. 올해는 사상구 삼락동의 잔디양묘장에 습지생태원을 조성해 개방한다.

낙동강변에 22만여㎡ 규모로 조성된 삼락습지생태원은 지난 1988년 이후 잔디양묘장으로 이용되다가 3~4년 전부터 물길을 만들고 연못을 조성하는 작업을 해왔다. 여름철이면 홍수 때 침수되는 점을 고려해 수생식물 위주로 조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창포단지를 조성하고 각종 연꽃, 부들 등 100여 종의 수생식물을 심었다.

삼락습지생태원 하류쪽에 있는 사상구 감전동의 감전야생화단지는 낙동강 둔치에 만들어진 야생화와 수생식물 체험학습장이다. 강변의 갈대와 어우러져 계절별로 꽃창포와 붓꽃, 원추리 등 장관을 이룬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삼락습지생태원과 마찬가지로 강물의 범람을 고려해 물에 강한 60여 종의 야생화를 심었다.

5만여㎡의 대연수목전시원은 지난 2002년까지는 양묘장으로 운영되던 곳이다. 2003년부터 수목원으로 이름을 바꿔 시민에게 개방되고 있다. 대연수목전시원은 인근의 시립박물관과 유엔공원 등 문화시설과 연계해 청소년이나 가족 단위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수목전시원에는 400여 종 2만3000여 그루의 나무와 150종의 야생화 등 식물이 허브원, 침엽수림원, 낙엽교목원, 상록활엽수원, 유실수원 등 생태별로 나뉘어 조성돼 있다.

13만여㎡의 석대양묘공원은 1993년까지 부산시의 쓰레기를 매립하던 매립장에 흙을 덮어 만들어졌다. 느티나무 등 58종 5만3000여 그루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생태연못을 조성했고 최근 미로원, 허브원, 야생화원, 약초원 등 다양한 자연체험학습 공간을 마련했다. 석대양묘공원은 산과 인접해 있어 산악자전거코스 등과 연계, 자연생태체험과 함께 시민 여가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진규 기자 o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