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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공지사항

광안대로 관광화 방안 변경

내용
광안대로 관광자원화 사업의 시행방법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산시는 현재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안대로 관광자원화
사업의 진척이 더뎌 부산시 고시사업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모집공고후 한 민간업체가 계획안을 제출, 이를 정부에 제출
했으나 관광객의 해상수송을 계획하고 있는 시 입장과는 달리 기획예산처
가 육로수송 비율을 60% 이상으로 할 것을 요구,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정부 요구대로라면 광안대로상에 주차장을 만들어야 하는
등 도로의 본래 기능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빠른 시일내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광안대로 관광자원화
사업 방법을 정부의 승인이 필요없는 시 고시사업으로 바꿔 추진할 방침이다.

두 제도는 민자를 유치해 공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시 고시사업은 민간제안사업과 달리 시안을 잠정 확정한후 이를 공고해
다른 의견을 수렴하는 ‘제3자 공고’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진행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 고시사업은 신속한 일처리가 가능한 반면 행정당국의 의견이
개입될 개연성이 높아 민간제안사업의 본래 취지를 침해할 우려도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건설본부 김병희 부장은 “내년 1월께 시 고시사업으로
변경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안대로 관광자원화 사업은 시가 국내 최대 해상교량(길이 900?)이 포함
되어 있는 광안대로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1, 2단계 기본계획을 마련한뒤 올 2월 최종용역보고를 마쳤다.

시는 광안대로 관광자원화 1단계 계획으로 △민락공원~광안대로 연결 해상
인도교 조성 △수영만 선착장~광안대로 유람선 운행 △광안리 해변앞 음악
분수 설치 △민락공원앞 고사분수 및 워터스크린 설치 등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 / 염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