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로는 부산항을 오가는 화물차량으로 상습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충장로와 우암로의 교통 소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22일 수정산터널~7부두를 연결하는 1985m의 부산항 부두순환도로를 23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2000년 566억여원을 투입해 착공, 4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했다.
이에 따라 수정산터널에서 충장로를 거쳐 우암로를 통해 감만부두로 가는 차량은 수정산터널에서 막바로 부두로 향할 수 있고, 감만부두에서도 이 도로를 통해 수정산터널로 곧장 이어져 부산시내의 정체 지역을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에 닿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항만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교통체증이 날로 심화되고 부산항 주변 도로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부산항 부두순환도로는 항만내 6부두(자성대부두)와 7부두를 연결해 부두간 화물수송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충장로에서 우암로를 거치지 않고 7부두와 감만동으로 연결돼 우암로의 교통체증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도로는 왕복 6차로 도로 구간 530m, 왕복 4~6차로 교량 구간 810m, 1차로 램프 구간 645m로 이뤄짐에 따라 진출입 램프 등 일부 곡선도로 구간에서는 시속 40㎞의 안전속도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