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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관 문예창작반 수강생 이옥자씨께서 제21회 전국시조 백일장에서
대학·일반부 장원을 차지하였습니다. 많이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독 도
이옥자
망망대해 응시 한 채 조국의 수호자로
이땅의 정기 받아 의연히 앉은 형제
갈매기 보금자리 되어 천년세월 지켰구나
겉 다르고 속 다른 야누스의 두 얼굴
분별 없이 파고드는 아카시아 뿌리 같은
도둑의 패걸이들이 야욕을 드러낸다
외침(外侵)에 깎인 살점 못다 아문 상처에
독버섯 피어나듯 모진 홍역 치르며
민족의 굳건한 의지로 체온 내려 다독인다
오천만의 함성이 현해탄을 넘고 있다
너 비록 작지만 호랑이의 자손이며
유구한 이 땅의 핏줄 조선의 후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