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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공지사항

초읍터널 우회로 2007년 완공

내용
예산난으로 지연되고 있는 부산 초읍터널 및 접속도로(부산 부산진구 초읍동~북구 만덕동 만덕사거리)의 건설사업이 1·2단계로 나눠 본격 추진된다.

20일 부산시 건설본부에 따르면 길이 5.3㎞의 초읍터널 및 접속도로 건설사업이 총 사업비 2789억원 가운데 1979억원에 이르는 시비 확보가 어려워 우회도로를 먼저 시공한 뒤 터널공사는 2008년 이후 착수하기로 했다.

이는 시의 터널건설 투자우선순위에서 초읍터널 건설사업의 경우 2008년 이후 건설하기로 결정돼 시비 확보가 불가능하게 되자 만덕로의 만성적인 교통난 완화에 시급한 우회도로(만덕교차로~터널접속도로~만덕1터널)를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르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본부는 16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7년말까지 우회도로를 완공하기로 하는 등 1단계 공사 추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우회도로는 길이 1060m, 너비 12.5m의 일방통행으로 건설돼 만덕교차로 일대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본부는 이미 확보한 예산 60억원으로 현재 보상을 실시 중이며 100억원을 추가 확보해 내년초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본부는 초읍터널과 접속도로 공사가 2008년 이후로 공식 연기됨에 따라 사업기간을 2008~2014년으로 조정하고 민자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초읍터널은 당초 터널구간 1530m의 경우 민자(810억원)로, 접속도로 3770m는 시비(1979억원)로 1997년에 착수, 200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IMF 외환위기로 연기된 이후 예산난으로 사업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만덕2터널의 요금 징수가 중단되고 도로 여건이 변해 교통량이 당초 예상했던 6만2000여대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가 예상돼 시의 터널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 초읍터널 및 접속도로의 사업기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순백기자 sbj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