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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억하는 공원

대한민국의 근·현대는 가슴 아픈 역사로 가득하다.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는 물론, 동족상잔의 6.25전쟁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이들 사건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원이 조성되었다. UN평화문화특구로 지정돼 있는 유엔기념공원과 당곡공원은 이런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우리나라의 성지는 크게 전통적인 양식과 일본의 왜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는 왜구의 침탈이 잦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침략한 왜인들이 그들의 양식으로 성을 지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일본과 가까워 왜성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산진성공원과 증산공원은 지금의 <부산>이라는 이름이 있게 한 공원으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양식의 성으로는 동래읍성과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있다. 이들 성은 역사를 거쳐오면서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공원이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는 장소로 거듭나면서 최근 공원 조성을 통해 복원되고 있다.

부산에는 다양한 곳의 지역문화유산들이 분포하고 있다. 기존의 지역문화유산은 단순한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지고 있어 우리의 일상 생활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지역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공원을 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문화유산들이 시민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지역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공원은 지역활성화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음은 물론, 지역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보존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공원 대표 이미지

복천동 고분공원

선인의 정기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다

지정년도
2014년
면적
45,130㎡
위치
동래구 복천로 66

복천동고분군은 4세기에서 5세기 삼국시대에 주로 만들어진 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부산 지역에서 꽃 피웠던 가야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철로 된 무기와 갑옷 등 유물이 많이 나와 그 때의 역동적인 정치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일찍부터 신라화 되었음을 반영하는 신라토기 등의 유물도 나온 곳이다. 이러한 복천동고분의 구릉은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터전을 잡아서 타 지역 고분군과 비교하여 도굴과 훼손이 비교적 적어 유골과 무덤이 잘 보존되고 있었다. 이후 1995년까지 부산대학교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을 중심으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1992년부터 정화사업을 통해 고분군을 사적지로 조성하고, 1996년에는 복천박물관을 개관하여 출토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 고분군 발굴 당시의 모습 이미지
    고분군 발굴 당시의 모습
  • 복천동고분공원의 전경 이미지
    복천동고분공원의 전경

다른 지역의 고분군과 달리 복천동고분군은 판자촌이 밀집해 있어 도굴이 안돼, 유물과 무덤형태의 보존상태가 좋았다. 그리고 고분군의 발굴은 1969년 9월부터 1995년까지 6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1981년 사적 제273호로 지정되었다.
1969년 주택공사로 고분군의 일부가 훼손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후 1995년까지 부산대학교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을 중심으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복천박물관은 고분군의 출토 유물 뿐 아니라 인근 가야 지역 및 같은 시기의 일본 유물도 함께 전시함으로써 가야사 및 고대 한·일관계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부서

공원여가정책과
051-888-3796
최근 업데이트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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