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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억하는 공원

대한민국의 근·현대는 가슴 아픈 역사로 가득하다.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는 물론, 동족상잔의 6.25전쟁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이들 사건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원이 조성되었다. UN평화문화특구로 지정돼 있는 유엔기념공원과 당곡공원은 이런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우리나라의 성지는 크게 전통적인 양식과 일본의 왜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는 왜구의 침탈이 잦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침략한 왜인들이 그들의 양식으로 성을 지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일본과 가까워 왜성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산진성공원과 증산공원은 지금의 <부산>이라는 이름이 있게 한 공원으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양식의 성으로는 동래읍성과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있다. 이들 성은 역사를 거쳐오면서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공원이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는 장소로 거듭나면서 최근 공원 조성을 통해 복원되고 있다.

부산에는 다양한 곳의 지역문화유산들이 분포하고 있다. 기존의 지역문화유산은 단순한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지고 있어 우리의 일상 생활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지역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공원을 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문화유산들이 시민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지역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공원은 지역활성화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음은 물론, 지역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보존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공원 대표 이미지

증산공원

체육공원이 된 역사공간

지정년도
1986년
면적
27,126㎡
위치
동구 좌천동 산9-25

증산공원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의해 쌓은 왜성 증산성 부지이며, 한국전쟁 때에는 피란민들이 모여들어 판자촌이 들어서면서 민둥산으로 변하였다.
1961년 재일교포의 자금 유입으로 1963년 6월경 동물원 건립을 시도하여 한국산 동물을 일부 유치하였으나,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개원하지 못했다.
이후, 1982년 11,570㎡ 규모의 생활 체육시설이 구성되어 지역주민의 건강 및 여가 공간으로 이용되었으며, 1986년 12월 증산공원으로 지정 고시했다.
1995년 3월에는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고, 현재의 체육공원으로 조성하여 지역민들의 건강과 건전 여가 활동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 증산공원의 입구 이미지
    증산공원의 입구
  • 증산공원의 입구 이미지
    증산공원의 입구
  • 왜성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체육시설 이미지
    왜성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체육시설

증산공원의 입구에는 가마솥이 설치되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가마솥이 부산과 연관된 이유는 부산의 대표 성이 위치해 있었던 증산을 바다에서 바라봤을 때, 가마솥 모양을 띄고 있다고 해 현재의 부산이라는 이름이 있게 되었다.
주거지 사이에 위치한 증산공원은 역사적인 장소이지만, 체육공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주민들에게 친근한 공간이다.

자료관리 담당부서

공원여가정책과
051-888-3796
최근 업데이트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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